[ STEVE YUN 유통 현장 구경 가기 ] |
5. 스타필드 하남 1부 (부제 : 아쿠아필드 찜질방의 감동)
공사 초기에는 '하남 유니온스퀘어' 로 불리우던 경기도 하남 지역의 거대 쇼핑몰이
'스타필드 하남 (STAR FIELD HANAM)' 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오픈했습니다. (그랜드 오픈 : 2016년 9월 9일 금요일)
백화점(신세계)과 대형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 외에도 영화관(메가박스), 워터파크(아쿠아필드), 스포츠시설(스포츠 몬스터) 등
쇼핑과 오락을 즐길수 있는 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을뿐 아니라
BMW, MINI, 제네시스, 테슬라 자동차 전시장까지 들어와 있어서
일반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여러 음식점들도!)
그랜드 오픈 전부터 여기저기서 광고를 통해서 스타필드의 오픈 소식을 접해왔고
하남이면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가오픈한 날부터 그랜드 오픈일 주말까지 스타필드 인근 지역이 교통지옥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
참고 참아왔다가 한가해질듯한 9월 12일(월요일)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 스타필드 하남 영업시간 (새벽 6시 찜질방부터 시작해서 익일 새벽 2시까지 데블스도어나 수노래방에서 놀수 있음)
예상대로 월요일 늦은 오전에는 차가 막히질 않아서
서울 강남 지역에서 하남 스타필드까지 자가용으로 금방 갈 수 있었습니다.
△ 잠실에서 스타필드까지 거리는 18KM. 차가 안막히면 20분대로 도착 가능. 차가 막히면 2시간도 가능(?)
아쉽게도 스타필드와 연결되는 지하철은 아직 없습니다. 잠실역이나 강남역에서 가는 버스가 있기는 합니다만
쇼핑을 하실꺼라면 나중에 짐들고 집에 돌아가실 때를 생각해서 아빠차나 오빠차로 가시길 바랍니다.
△ 홈페이지(https://www.starfield.co.kr/tenant/directions)에 나온 버스 노선 안내
△ 지상~지하 주차장이 있으나 안내 요원이 가라는 곳이나 가까운 주차장 입구로 가면 됨. 악천후 대비 지하 주차장 추천.
월요일 오전 11시 넘어서 도착했는데도 지하 1층도 아닌 지하 2층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 2층 구석탱이에 간신히...)
△ 기둥 번호를 기억 못해도 스타필드 휴대폰 앱이나 주차 안내판에서 차량 번호로 위치를 찾을수 있음.
층별 안내도는 홈페이지나 스타필드 APP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쇼핑몰 곳곳에 있는 가이드맵을 들고 다니시면서 보는게 더 빠를듯 합니다.
△ 전체 층별 주요시설 안내도
△ 지하1층. 롯데 계열의 무지(無印良品) 매장과 한샘 전시장이 눈에 딱! (트레이더스 입구는 지하2층!)
△ 1층에는 '남자들의 놀이터'라는 일렉트로마트와 애완동물 전용매장인 몰리스펫샵이 타 쇼핑몰과 차별점.
△ 2층에는 할리데이비슨 매장과 BMW MINI 시티라운지, 제네시스 스튜디오가! (테슬라 매장은 아직 오픈안함)
△ 3층에는 아쿠아월드, 토이킹덤, EATOPIA(잇토피아 : 식당가), 영풍문고가!
△ 4층에는 스포츠몬스터와 메가박스.
위 지도상에서는 좌측부분의 신세계백화점 부분이 생략된 그림이라고 보면 됩니다.
백화점 지하에도 맛집들이 많이 있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삼송빵집도 백화점 지하에 있음)
이 날 방문하기전 스타필드 오픈과 관련된 정보를 봐왔을 때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유료시설인 '아쿠아필드'와 '스포츠몬스터' 였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봤을 때 스포츠몬스터 시설은 혼자서 이용하기는 뭔가 뻘쭘할듯한 느낌이 들었고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와 찜질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수영복을 챙겨오지도 않았고
워터파크를 혼자 이용하는건 뭔가 없어(?)보여서 찜질방이나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쿠아필드 홈페이지는 https://www.aquafield-ssg.co.kr 이니 참고.
△ 찜질스파의 성인 남성 이용 요금은 2만원. (사우나+찜질방 요금으로 보시면 됨)
△ 3층 아쿠아필드 (AQUA FIELD) 입구
△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표 구매. 워터파크나 찜질방이나 인원제한이 있는지 전광판에 입장 대기번호도 있음.
△ 이 번호의 신발장에서 키를 뽑아서 락커를 열어야 함. △ 아쿠아용품 전용 매장도 있음.
△ 표 구매후 에스컬레이터로 한층 올라가면 정산소와 귀중품 보관함이 있음. 난 귀중품이 없어서 패스.
△ 정산소 맞은편에 있는 신발장들. 자기번호 찾아서 신발 넣고 키를 뽑아들고 탈의실로 ㄱㄱ
△ 탈의실로 가는 길목에서 찜질복을 받아갑니다. 무료였고 나갈때는 다시 여기에 반납해야하는 이상한 시스템.
△ 남성 찜질복의 자태. 바지통이 꽤 넓으면서 기장이 꽤 김. 7부 바지 느낌? (나시티 아님...반팔티임;;)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은후에는 사우나 탕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탕 내부도 좋은 시설이었지만 사진을 찍을수는 없어서 글로 대신 하고자 합니다.
탈의실에서 탕으로 가는 길목에는
휴지나 목욕용품, 음료수를 파는 자판기가 있고 사물함 키로 센싱후에 정산소에서 후불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자판기 음료는 일반 캔음료가 1,000원 정도로 저렴한편. (자판기에 엔제리너스 병 커피가 있었다는게 함정)
탕 내부에는 입식 샤워기가 30개 정도에 좌식 샤워기가 30개 정도랄까... (정확하진 않으나 동네 사우나보다 많았음)
탕은 온탕과 쪼금 더 온탕(열탕이라기엔 막 뜨겁지는 않았음)이 있고 작은 냉탕도 하나 있고
건식 사우나도 하나 있습니다.
탕 구석엔 별도로 세신실이 있는데 '세신 달인 김상섭' 푯말이 붙어있는게
일반적인 때밀이 아저씨가 아니라는 느낌이..;;
△ 이 분이 세신의 달인. 이용하지는 않아서 뵙지는 못함.
요금은 기본 세신 20분에 2만원인가 2.5만원인가로 써있었습니다. (기억력 감퇴중)
탕에서는 유리문을 통해서 외부 노천탕으로 나갈수 있습니다.
노천탕은 높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하늘이 뻥~ 뚫려있어서
초가을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탕 밖으로 노출된 어깨 위로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혹시나 새똥은 주의요망)
노천탕은 온탕 하나와 항아리탕(POT SPA) 2개가 있습니다.
폿스파는 성인 1~2인용이라 보시면 되는데 따뜻한 물이 졸졸 흘러나오는 폿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제천에 있는 리솜 헤브나인 스파에서의 아늑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더라는... (그냥 좋다는 뜻임)
샤워기마다 헤어 샴푸와 바디&페이스 샴푸가 있습니다.
치약도 있으나 칫솔은 당연히 없으니 참고하시길.
탕에서 샤워(목욕?)를 마치고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이제 대망의 찜질스파로 갈 차례입니다.
△ 그림의 왼쪽 하단 빨간점이 남탕/여탕에서 찜질방으로 들어가는 입구. 가운데 위로 솟은 부분은 식당.
△ 찜질방 중간에는 허기를 달랠 매점과 식당이 있음.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쇼핑몰에 고객들이 없는 편은 아니었으나
아무래도 이 공간은 유료 시설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쇼핑하러 가서 목욕이나 찜질방을 갈 생각을 못했었는지
찜질방 내부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좋았음!!!)
탕에서부터 차례대로 넓고 긴 동선을 따라 테마별 찜질방이 위치해 있습니다.
찜질방 내부 구경 한번 해보겠습니다.
△ 햇살 쏟아지는 광활한 찜질방 내부 통로
△ 아직까지는 꽤 한적하죠? 갈때마다 이랬으면 좋겠네요.
△ 아쉽지만 안마의자는 유료. 락커키로 센싱후 후불 결제.
△ 키즈룸. 찜질방중에 뜨거운 찜질방과 릴렉스룸 앞에는 어린이 출입을 제한한다고 써있음.
① 미디어아트룸
△ 반구형 천정에 파노라마로 우주, 자연테마의 동영상이 재생. 온도는 따뜻한 정도.
② 맥반석룸
△ 맥반석 계란이 생각나는 곳. 다소 심플한 자태. 바닥은 뜨끈뜨끈. 온도는 약간 후끈.
③ 구름방
△ 벽에서 스물스물 아로마 향이 나는 구름이 바닥으로 흘러내려옴
△ 바닥과 벽면에 불빛이 유리처럼 반사되어 방이 커보이는 착각을...
△ 우측의 발과 좌측의 베개를 참고삼아 입체감을 느끼시길.
△ 사진만 봤을때는 도무지 이게 뭔지 이해가 안갔지만 거울 효과로 인한 착시. 아로마향 굿. 온도 따뜻.
④ 참숯방
△ 이글루처럼 생겼으나 안 공기는 약간 뜨거움
△ 숯이 사정없이 박혀있음. 천정까지도 빼곡하게.
△ 찾는 사람이 아직은 많지 않아서 바닥 대자리도 땀냄새 하나없이 깔끔함.
⑤ 황토방
△ 워낙 특이한 방이 많아서인지 다소 심심해보이는 황토방. 온도 다소 뜨거움.
⑥ 불가마
△ 사우나보다 뜨거운 방... 사진도 몇 장 없는 이유... 그런데 깨끗해서 땀 빼고 싶을때는 생각날 듯.
⑦ 편백나무방
△ 나무향이 산뜻하고 공기도 선선하게 맑은데다가 자연 다큐를 틀어놔서 영혼이 잠시 빠져나가는듯한 방.
⑧ 소금방
△ 입구부터 알록달록 빛이 새어나오는 소금방
△ 눈이 호강하는 황금같은 방. 너무 여기저기 쏘다녀서 뜨거웠는지 따뜻했는지 기억조차 잘 안 남.
여기까지가 8가지 테마를 가진 찜질스파의 내부 모습이었습니다.
각 방들을 누워서 즐기다보니 정신줄을 놓고 사진을 많이 못찍은 방도 있고
다소 심심한 방은 여유가 넘쳐서 사진을 많이 찍기도 했는데
서울 뿐만 아니라 지역마다 찜질방들을 종종 가봤지만
이정도면 대한민국 최고급 찜질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렇게 찜질을 하다가 잠깐이라도 자고 싶을 때에는 찜질방 끄트머리에 있는 릴렉스룸을
찾으면 됩니다. (마치 찜질방 광고하는 사람같은 말투;;; 하지만 협찬 받은것 없음!!)
@ 릴렉스룸
△ 어른만 입장 가능!
△ 룸 중앙에서 왼쪽만 찍은 사진임. 오른쪽에도 이만큼 자리가 더 있음. 넓고 자리 많음!
△ 1 좌석 1 모니터
△ 케이블 방송을 골라볼 수 있음
△ 창 밖 풍경 좀 보소....
△ 좌석마다 있는 채널 조정기. USB 케이블 있으면 휴대폰 충전도 됨.
@ 풋 스파
릴렉스룸을 나와서 다시 복도를 어슬렁거리다 보면 만나게 되는 시설입니다.
△ 족욕만 할 수 있는 공간이 베란다 같은 공간에 따로 있음
△ 야외지만 물이 꽤나 따뜻함
△ 경치도 훌륭하고~
△ 기껏해야 이 정도 깊이라 물에 안 빠짐. (튜브 필요없음)
그런데 찜질복 바지가 7부 길이 정도 되는지라 (사람 키에 따라 다르겠지만;;)
바지가 물에 젖을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밑단을 접거나 말아올리는 사람 여럿 봤음)
그리고 족욕후 발 닦는 수건이나 타올은 없으니 참고하세요. ㅎㅎㅎㅎ
찜질방 투어로 땀을 쭈욱 빼고 허기가 지면 매점이나 식당에서 군것질도 할 수 있습니다.
△ 매점. 식혜는 3,500원.
△ 매점 옆 식당입구. 양반다리로 앉아서 먹을수 있는 방과 식탁이 있는 공간이 있음.
△ 의외로 자리가 많음 (손님이 없어서 많아 보이는것일수도)
△ 입구에서 식사를 주문한 후 진동벨을 받아서 자리에 착석.
△ 창밖의 경치가 끝내주는 식탁석. 찜질방과 연결되어 있어서 맨발로 다니는 곳.
△ 주방에서 바로 만들어줌. 주방은 워터파크와 함께 쓰고 있음.
△ 하와이안 BBQ 피자 한조각과 음료 세트를 주문. 피자가 의외로 크고 맛있어서 깜놀.
출출했던 배까지 채웠으면 이제 다시 쇼핑몰 투어를 위해
샤워를 하러 탕으로 갑니다.
그리고는 또 노천탕에 있는 항아리 스파의 매력에 빠져서
가을 하늘을 바라만 본다는... (가을이 되니 글쓰면서 정신줄을 놓은듯)
△ 정산소 옆에서 보이는 워터파크의 일부분 모습. 인피니티 풀이 궁금하지만 다음 기회에...
목욕재개한 후 뽀샤시해진 얼굴로 아쿠아필드를 등지고 다시 쇼핑몰로 나오면
뭔가 다른 세상에 갔다가 온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쿠아필드에서의 여유와 힐링을 떠올리면서 천천히 쇼핑하며 걷고 싶지만
쇼핑몰을 빠르게 오가는 사람들이 뒤에서 빵빵거리는 듯한 느낌이랄까? ㅎㅎ;;
이렇듯 스타필드 하남에서 뜻하지 않게
최고의 시설을 갖춘 찜질방을 만나게 되어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스파필드 하남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부산에 있는 신세계센텀시티 백화점에도 스파시설이 있으나 가보진 않아서 비교불가)
하지만 아직까지는 해당 시설에 이용 고객이 많지 않아서
그나마 이 정도의 퀄리티가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식당 같은 경우에도 일하시는 직원분들은 신발을 신고 다니시고
고객들은 맨발로 다니는 것이 왠지 모르게 찝찝했고
고객들이 많아질 경우 바닥에 아이들이 음식물이라도 떨어뜨리면... 으...
그리고 찜질복은 왜 다시 회수를 하는걸까요? 일반 찜질방처럼
탈의실에 회수함을 두고 넣게 하면 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테라스의 풋스파에서 족욕을 한 후에 발 닦을 물건이 없어서 대충 발 털고 다시
사람들이 앉아서 노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도 위생적으로 뭔가 찝찝했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찜질스파에 흡연실이 없었다는 사실이 제일 가슴 아팠습니다)
이 정도의 소소한 뭔가 덜 완성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최고의 시설과 환경 (더불어 의외로 맛있던 식당까지)을 갖춘 곳임에는 분명합니다.
양평이나 미사리쪽에 놀러갔다가 저녁에 아쿠아필드 찜질방에서 몸 풀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도 생길것 같네요.
스타필드 하남의 전체적인 방문기를 쓰려다가 아쿠아필드의 찜질방 얘기만 썼는데도
체력이 방전되어 이번에는 급하게 제목을 수정해서
아쿠아필드 특집으로만 마무리해야할 듯 합니다.
다음에는 스타필드 하남의 못다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상 스타필드하남 아쿠아필드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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