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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현장 구경가기

스타필드 하남 방문기 2

by STEVE YUN 2016.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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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VE YUN 유통 현장 구경 가기 ]

 

6. 스타필드 하남 2부 (부제 : 오픈 그 후 두달)


 

 

 

 

스타필드 하남이 2016년 9월 9일에 그랜드오픈 했으니 이제 오픈한지 두달이 넘었네요.

 

 

그동안 스타필드 하남 하면 엄청난 인파와 교통난을 떠올렸는데

 

지금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다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11월 6일 일요일 재방문)

 

 

일요일 점심이 지난 오후에 올림픽대로를 타고 강서쪽에서 하남으로 달리는 길은

 

하나도 막힘없이 시원했습니다. (불안의 전조?)

 

 

스타필드 하남 입구에서 주차장 들어가는 길목에 약간의 정체가 있기는 했으나

 

주말 백화점 주차장 입구에 줄 서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 주차 대기 시간은 5분 내외 정도

 

 

그동안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시내버스 노선의 추가가 있었나봅니다.

 

 

▲ 스타필드 하남 버스노선

 

 

쇼핑몰 시설 내부의 모습은 9월 오픈 때와 큰 변화가 없어 보였습니다.

 

( = 그래서 9월에 찍은 사진과 11월에 찍은 사진을 함께 사용하겠습니다. )

 

 

▲ 지하1층 MUJI 매장 (무인양품) - 패션, 생활, 침구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섞어놓음. 맞춤형 러그도 만들수 있음.

 

※ 일본어로 無印(무인) 을 '무/지루시' 라고 읽는데 앞 글자만 따서 '무지' 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상품에 표시(브랜드를 나타내는)가 없다는게 특징이죠.

 

 

▲ 2층에 있는 수퍼샵. 오프라인에서 눈으로 보고 온라인몰 가격으로 구매한다는 컨셉.

 

 

SUPER SHOP은 뭔가 색달랐습니다. 기존에 다른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종의 옴니채널의 확장판으로 보였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CD 케이스 사이즈로 진열되어 있는 각각의 상품들을 센싱 기계 위에 올려놓으면

 

그 상품의 온라인몰 화면이 뜨면서 상품 정보도 보고 온라인몰 가격으로 구매한다는 컨셉.

 

 

하지만 시도와는 달리 아직은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다양한 상품이 있지도 않고

 

쇼핑을 왔으면 눈으로 상품을 직접 한번 보는것

 

플라스틱 케이스를 직접 센싱해서 정보를 검색하는것보다 편하니까요.

 

 

제게는 그저 다양한 상품들의 바코드(또는 QR코드)만 모아놓은 PC방 같았습니다.

 

(소세지랑 라면만 안팔뿐)

 

 

▲ 마제스티 이발소

 

 

이 커다란 몰 안에는 이발소가 두군데나 있습니다. 하나는 2층 지미추 매장 뒤에있는 'MAJESTY' 이고

 

다른 하나는 1층 일렉트로마트 안에 있는 'BARBARIAN H' 입니다.

 

 

▲ 바바리안H 바버샵 (바버샵이라고 쓰고 이발소라고 읽습니다)

 

 

여성분들이 쇼핑하는 동안 남성분들은 이발하며 시간을 보내라는 고전 컨셉으로 볼 수도 있고

 

굳이 그런 의미가 아니더라도 머리 다듬을 때가 됐으면 들러서 머리를 만질수도 있기는 하지만

 

굳이 쇼핑하는 곳에서 머리를.... (주관에 따라 다를수 있으므로 이정도까지만)

 

 

물론 물건파는 매장만 놓는 것보다는 이런 다양한 시도는 좋아합니다.

 

(일부 백화점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 스타트업 스페이스

 

 

3층에는 청년창업 편집샵 이라는 'STARTUP SPACE' 가 있습니다.

 

여러 소규모 회사의 사장님들(?)이 다양한 아이템을 팔고 있었는데요.

 

 

저 공간안에 열개 이상의 회사를 모아놓은듯 하네요. 얼마전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한

 

도깨비 야시장을 보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 참고 :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6 풍경 (낮에 사진을 찍어서 상인들이 나오기전;;)

 

 

 

뭔가 어색한 기운이 감도는 분위기와 조잡한 상품진열 등...

 

그리고 각자의 코너(매장)마다 한번씩 결제해야 하는 불편한 구조...

 

 

딱 그냥 '청년창업을 지원한다!' 는 말을 하기 위해 생색내기용으로 만든 매장 같았습니다.

 

(여의도 도깨비시장은 물건도 저렴하고 푸드트럭도 많아서 좋았었는데...)

 

 

차라리 광주 송정시장에 있던 [누구나 가게] 처럼

 

매장을 한 업체에만 통째로 며칠씩 빌려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광주 1913 송정역 시장 방문기 참고 - http://mamboboy.tistory.com/15 ]

 

 

▲ 2층과 3층에 위치해 있는 흡연실

 

몰 내부에는 구석진 곳에 흡연실이 숨어 있습니다. (백화점 방향 외부에도 있음)

 

 

이번 두차례의 스타필드 하남 방문중에서 정말 실망을 많이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저 사진을 봤을 때 어떤 기분이 드시는지요? 흡연자가 죄인인가요....

 

 

김포나 송도 현대아울렛은 흡연실조차 정말 신경 많이 썼구나 하는걸 느낄수가 있습니다.

 

화장실도 감탄사가 쏟아져 나올 정도이지요.

 

▲ 송도 현대아울렛 흡연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mamboboy.tistory.com/12 참고.

 

 

 

그런 작은 감성의 차이가 위와 같은 비극적인 사진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스타벅스처럼 아예 흡연실을 만들지를 만거나, 만들꺼면 확실하게 고객 중심에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흡연자의 권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고품격 유통 블로그)

 

 

 

 

사실 이것저것 찍어온 사진은 매우~~ 많습니다만

 

쇼핑몰 내부 인테리어 사진을 늘어놓는 블로그가 아니기에

 

꼭 하고싶었던 얘기를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사실 내부 모습은

 

여의도 IFC몰이나 영등포 타임스퀘어, 롯데월드몰 등과 비교했을 때

 

혁신적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에 여러 브랜드의 매장이 있고 극장도 있고

 

스포츠 시설도 있고 아쿠아 시설도 있는 대형쇼핑몰이지요.

 

 

하지만 아울렛 매장이 아니기에

 

'합리적인 쇼핑' 을 위한 곳 또한 아닙니다.

 

 

방문하기 전에 최대한 스타필드 앱을 통해 이벤트를 확인하고

 

SSG 머니를 활용한다면 약간은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정도이겠네요.

 

 

경기도 고양시에 스타필드 2호점을 오픈할것이라고 합니다.

 

이마트타운을 비롯하여 코스트코 등 여러 대형마트가 있는 고양 지역에

 

또 다시 대형 쇼핑몰(또는 백화점)이 들어가는데

 

 

파주 사이먼 아울렛파주 롯데 아울렛이 그리 멀지 않은 지점임을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고객 뺏기 혈투가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오픈하게 될 매장에서는

 

고객의 감성을 좀 더 헤아려서 (특히 흡연자의 감성..)

 

쇼핑의 즐거움을 맛볼수 있게 해주길 바랄뿐입니다.

 

 

 

- 스타필드 하남 방문기 2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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