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폐차장 선정 및 폐차 시기 결정
폐차장은 시청으로부터 받은 조기폐차 안내문에 적혀있는 4군데의 폐차장 중 아무곳이나 고르면 된다.
처음에는 A폐차장에 전화를 걸어서 노후경유차 폐차예정임을 말했는데
현장에서 작업중이셨는지 너무 시끄러워서 뭔가 통화가 매끄럽지 않았다.
대충 끊고 B폐차장에 전화를 해보니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얘기해주고 대략적인 액티언 폐차 고철비 (70만원)도
알려주시고, 5월말까지이니 서류접수 마감일 2~3일만 남겨두고 폐차해도 된다고 미리 폐차할 필요 없다고까지
친절히 응대해주셔서 이곳에서 폐차하기로 결정!
폐차장에 전화를 한 시기가 5월초였고, 폐차 서류는 반드시 5월말까지 시청에 접수되어야했기에
5월에 폐차를 하고난후부터 신차가 나오는 기간 사이에는 무엇을 타고 다녀야하는지
꽤 골치 아픈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했었다.
그런데 최대한 탈 수 있는 기간까지 타고 폐차하라고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임시로 타고 다닐 차를 구하기 위해서
쏘카 월단위 플랜도 알아보고, SK렌터카 타고페이도 알아보고
3개월만 탄 후에 위약금까지 낼 경우 뭐가 제일 저렴한지도 알아보고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참 쓸데없는 시간을 많이 보냈음.
스쿠터도 생각해봤으나 아무래도 스쿠터로는 물건을 나르기가 어려워서 (쓸데없이 항상 짐이 많은 성격)
결국 월 60만원 가량 내면서 경차 렌트를 하는 방법까지 알아봤었다.
2. 최대 혜택의 차량으로 선택한 구매차량 - RAY EV
결국 돌고돌아 전기차로 선택하게 되었고 (ㅠㅠ)
그나마도 중고가격 방어가 잘 되기로 소문난 레이 전기차로 선택했다.
예전에 봉고3 EV를 구매했었던 동네 기아자동차 매장의 영업사원분께 연락해서
레이EV 풀옵션 (옵션가격이 별로 안비쌈) + 베이지색 + 그레이시트
로 계약을 진행했고 (계약금 10만원) 3개월 정도 대기가 있다고 했다.
결국 이 3개월동안 뚜벅이로 다닐수가 없었기 때문에 3개월 동안 타고다닐 차가 뭐가 있는지 알아본것이었고
결과적으로는 5월말쯤 레이EV 풀옵션 + 블루색 + 블랙시트 남은 차량을 영맨님이 운좋게 수배해서
그 차량으로 바로 진행하기로 해서 폐차 ~ 신차 인도까지 공백없이 차를 타고 다닐수 있었다.
(파란색은 원래 내 2순위였으나 현재는 아주 만족. 파란 전기차 번호판에 베이지색 레이는 어딘가 이상함)
전기차를 그토록 싫어했었으나 어쩔수 없었다.
하지만 내 예상에 없었던 24년 상/하반기 지출계획으로는 애당초 선택지가 너무 적었다.
'중고차' 가솔린 차량들은 배출가스등급 정보를 알기가 어려웠으며
(당근 중고차에서 판매자에게 문의해도 시큰둥하거나 마음에 든다 싶으면 3등급 이하 ㅜㅜ)
신차 가솔린 또는 하이브리드는 가격이 넘사벽이었다.
(투싼 하브가 옵션 좀 넣으니 그렇게 비쌀줄이야! 르노 아르카나 역시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최종적으로 레이 가솔린과 레이EV 사이에서 고민하였고
어차피 중고가격 방어가 뛰어나다면 남들은 못받는 나만 받을수 있는 구매 할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EV를 선택했다.
(노후경유차 폐차후 전기차 신차 구매시 50만원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려고...)
레이 EV 구매비용 | 차량가격 | 30,800,000 | 풀옵션 |
부대비용 | 270,900 | 탁송,번호판 등 | |
정부/지자체 보조금 | 군산시기준 | -9,450,000 | 전기차 보조금 |
기아차 프로모션 | 노후경유차폐차고객대상 | -300,000 | |
차량 구매금액 | 21,320,900원 |
여윳돈이 없으니 신차는 역시 신용카드 풀할부로 구매! (그나마 신용점수가 높은편)
카드사마다 페이백 유무, 중도상환수수료 유무 등등 많이 있어서 뱅크샐러드 등을 통해서 알아봤으나
결과적으로 영맨을 통해서 하나카드 일시불 (60개월 할부 5.6%, 중도상환수수료없음)로 진행했다.
그래야... 업무가 제일 빠르게 처리가 된다. (아마 중개앱 등을 통했으면 1~2일은 무조건 더 소요됐을듯)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하나카드가 있어서 별도로 카드 발급 없이 진행되었음.
36개월도 아닌 60개월로 진행한 이유는 어차피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으니 목돈이 생길때 갚으면 그만.
목돈이 안생긴다면 그나마 월할부금을 적게 내면서 유지가 가능했다. (이자가 아깝긴하지만..)
기아차에서 문자로 뿌리는 EV 계약금 지원 10만원 쿠폰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차량 구매대금에서 할인되는거 아님. 기아차 매장에서 QR 방문 이벤트로 10만원 쿠폰을 추가로 받은것도 있었는데
(중복할인이 가능하다는 문구까지 써있는) 이 역시 결과적으로는 무쓸모했다. 이벤트를 왜 이따위로 하는지 원...
10만원+10만원 할인이 더 들어간다고 착각하다가 헛물만 들이켰다.
암튼 폐차 진행과는 상관없이 위 표의 금액으로는 신차 구매 금액이 2,100만원 가량 되는데
이는 결코 작은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더군다나 지금 구매하는 차는 경차 아니던가!
경차를 2,100만원 주고 사는 노후경유차 오너는 아마 없을듯 하다.
노후경유차의 특징은 비교적 차량이 큰 중형급 이상의 차량일 것이기 때문에
노후경유차 오너의 특성상 작은차를 사려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만약 작은차를 세컨카 개념으로 미리 준비해놓는다고 생각한다면?
여기에서 노후경유차 폐차의 진가가 살아난다.
차량 금액 | 21,320,900 | 위 표의 최종금액에서 시작 | |
폐차장에서 받은 고철비 | 액티언 승용 2011년식 기준 | -700,000 | 통장에 입금 완료 |
폐차 기본 보조금 | -2,850,000 | 조기폐차 서류상 명시된 금액 | |
신차 추가 보조금 | -1,850,000 | 조기폐차 서류상 명시된 금액 | |
무공해차 정액 보조금 | 전기차, 수소차만 해당 | -500,000 | 조기폐차 서류상 명시된 금액 |
소상공인 정액 보조금 | -1,000,000 | 서류엔 안써있으나 증명서 제출완료 | |
부가세환급예상금액 | 경차, 화물차만 해당 | -2,783,818 | 기아 → 본인사업자 계산서 발행 세액기준 |
체감 구매금액 | 11,637,082원 |
1,200만원으로 레이EV 새차를 살 수 있다고 한다면 사겠는가 안사겠는가?
만약 2년후에 레이EV를 중고로 판매한다고 하면 얼마에 팔리겠는가? 그래도 1,500만원은 하지 않을까?
국산부터 수입차까지 여러 차량들을 다 알아보다가 돌고돌아 레이EV를 선택한 이유가 바로 가격방어이다.
원래부터 전기차를 사겠다고 처음부터 마음 먹었었다면
불쌍한 우리 친구 쌍용을 도와주기 위해서 (KGM으로 개명했지만)
토레스EV를 사는게 원래 내 성향이지만
중고가격 방어가 잘 될 것 같지는 않았고... -_-;;
일단 지금 내 상황에서는 새차 가격이 비싸다. (프로모션을 한다고 해도)
지금 한참 새로 나오는 EV3도 가성비 국민 전기차처럼 YouTube로 포장이 되었지만 결국 비싸다.
차라리 완전 최근에 홍보하고 있는 리뉴얼된 코란도EV라면 더 알아봤을수는 있겠으나
이미 레이EV를 잘 타고 다니고 있고
일단 코란도EV도 중고가격은 포기하고 오래오래 타는게 맞을듯 하다.
레이EV를 홍보하려는 글은 아니니 승차감이나 장단점 등을 소개하고 싶지는 않지만
노후경유차를 타던 오너들이라면 만족할만한 승차감이고, 조용하고, 주차 편리하고,
충전의 고통은 예전에 느꼈었기 때문인지 지금은 그러려니 하면서 충전한다.
(완충시 295km까지 눈으로 봤지만 어쩌면 300km가 넘게 찍힐수도 있을듯 함)
대략 80% 충전까지는 고속충전시 30분 정도 기본으로 잡고 그 이후부터는 매우 느리게 충전되므로
단거리~중거리용으로 최적화된 차량이라고 보면 되겠다.
(개인 집밥, 회사 집밥 없음. 충전할 때는 동네 충전기 찾아가서 함)
짐 많이 실리는건 타본 사람은 알고, 주변 사람들 시승했을때마다 하는말이 '생각보다 크네요' 임. ㅎㅎ
암튼 위 금액들은 예상치이고 실제로 통장에 들어온 금액은 폐차장에서 준 70만원만 팩트이다.
나머지 금액들도 통장에 다 들어온다면 확인용으로 다시 한번 글을 써서 공유하도록 하겠다.
쓰다보니 반말체가 되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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