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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현장 구경가기

김포 현대 아울렛 방문기

by STEVE YUN 201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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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VE YUN 유통 현장 구경 가기 ]

 

2.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춘분이 지나고나니 도로가의 개나리들이 갈색 덤불숲을 헤치고

 

노란 머리들을 뾰족이 내미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외곽으로 향하는 도로들은 주중 주말 할것 없이

 

하루종일 상춘객들로 몸살을 앓습니다.

 

 

요즘은 교외형 아울렛이 더 많이 생겨서 봄놀이 겸 쇼핑을 하러

 

많이들 도심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할 때

 

여주, 파주, 김포에 아울렛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매장들이 오픈해 있습니다.

 

(여주 사이먼, 이천 롯데, 파주 사이먼, 파주 롯데, 김포 현대 아울렛)

 

※ 사이먼 아울렛은 기존에 첼시 아울렛이 사명을 바꾼것임. 우리나라에서는 신세계가 조인트 운영.

 

 

2016년 하반기에는 하남 지역에도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이 오픈 예정이구요.

 

(기존에 '하남 유니온스퀘어'라 불리우던. 지금은 이름이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으로 바뀜)

 

 

현재까지 오픈한 수도권 교외형 아울렛 중 가장 최근에 오픈한 아울렛은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아울렛과 프리미엄 아울렛의 차이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많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사실 별 의미 없습니다.;; 기업에서 이름 짓기 나름.)

 

 

아울렛의 지리적 위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세계와 롯데간의 다툼이 치열합니다.

 

 

여주에는 신세계의 사이먼 아울렛이 있고

 

그 근방 이천에는 롯데의 이천 아울렛이 있습니다.

 

 

파주에도 신세계의 사이먼 아울렛이 있고

 

그 근방에는 역시 롯데의 파주 아울렛이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신세계의 기장 사이먼 아울렛과

 

근방의 롯데 동부산 아울렛이 혈투중이죠!!

 

 

경쟁사의 아울렛 위치가 고만고만 가까운만큼

 

이 둘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좋은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일부러 시간내서 교외에까지 나간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 매장의 아울렛 유치가 관건입니다.

 

 

루이비통 매장이 A아울렛에는 있고 B아울렛에는 없을때

 

어디로 가고싶으신가요? ㅎ

 

 

하지만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은 고고한 이미지상

 

아울렛에 매장내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프리미엄 아울렛이라고 해서 가봤더니

 

국내브랜드 매장만 즐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럴꺼면 가산디지털단지 아울렛 타운을 갈껄 그랬어 ㅠㅠ)

 

 

각설하고,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이하 현대 김포 아울렛)은 

 

여주, 파주 아울렛들과는 다른 나름 개성이 있습니다.

 

 

강가에 있어서 배타고 갈 수 있습니다.;;; (단, 개인용 요트가 있는 분만...)

 

 

현대가 야심차게 만든 교외형 아울렛 1호점이 현대 김포 아울렛입니다.

 

 

 

 

'나름'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유치도 많이 한 편이지만

 

현대 김포점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서울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이라는 점입니다.

 

 

 

△ 서울역에서 약 22km 거리 (차 안막히면 약 40분 이내에 도착)

 

 

여주나 파주보다 거리가 훨씬 가까울 뿐더러

 

차막힐때 도로위에서 멍하니 보낼 시간을

 

쇼핑에 활용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비우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경인 아라뱃길 옆에 만들어져서

 

푸른 강물이 넘실대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리버뷰가 가능한 위치!!

 

 

강바람을 맞으며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은

 

봄~여름에는 멋진 휴식처가 아닐수 없죠. 늦가을~한겨울에는 불행일듯...

 

 

현대 김포 아울렛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으로는

 

지하철 5호선 개화역에서 마을버스 16번을 타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택시 제외;;)

 

 

 

△ 아울렛까지 마을버스가 들어감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들은 지하 주차장(B1F~B2F)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말엔 주차전쟁 각오

 

 

 

주차장부터 아울렛 안의 쇼핑몰 동선들이 건물 지붕 아래에 있기 때문에

 

눈,비가 와도 우산을 들고 내릴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여주 사이먼 아울렛에 비오는날 가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것임. 계속 우산 써야함.)

 

 

현대 김포 아울렛은 크게 좌, 우 두 덩어리로 구성 되어 있고(WEST동, EAST동)

 

각 동은 1층~3층 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 제외)

 

△ 1층 (WEST ~ EAST)

 

△ 2층 (WEST ~ EAST)

 

△ 3층 (WEST ~ EAST. 녹색부분에 식당가 포진!!)

 

 

지하 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시면

 

건물 여기저기 월리 그림으로 도배된 (16년 3월 기준) 아울렛의 풍경을

 

보시게 됩니다.

 

 

 

 

 

패션 상품의 경우 아울렛 이라는 유통채널은 일반적으로

 

신상품이 아닌 한해 지난 상품을 높은 할인율을 부여하면서 저렴한 값에 파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각 브랜드 업체별로

 

이왕이면 제 때에(신상품이 나온 해에) 재고를 전부 팔아야 기업 입장에서도 이익이기 때문에

 

아울렛에 내놓을 재고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아울렛에 내놓을 재고가 많다는 것은 신상품이 제대로 안팔렸다는 뜻!)

 

 

그래서 요즘 아울렛에서는 한해 지난 상품 외에도

 

올해 만든 뜨끈뜨끈한 신상품도 같이 팔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백화점 매장에 내놓는 신상품과는 다르게

 

아울렛용 기획상품을 신상품으로 만들어 내놓으면서

 

백화점 상품과의 가격 차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렛에서 백화점 가격으로 신상품을 팔면 안팔리니까

 

다소 저렴하게 만들어서 파는 신상품. 보통 한해전에 유행했던 스타일의 옷을

 

소재나 디자인을 살짝 바꿔서 저렴한 값에 다시 내놓는게 기획상품임.)

 

 

△ 본 매장은 이월, 기획상품 복합 매장입니다.

 

작년에 안팔리고 넘어온 상품도 있고 올해 새로 저렴하게 만든 기획상품도 같이 파는 매장이라는 뜻.

 

 

△ 최초판매가 기준 할인율이 최대 60%인 매장.

    일부품목제외 라는 말이 함정. ㅎㅎ

 

 

올해 새로 만든 기획상품인 경우에는

 

최초 판매가격(가격택의 가격)아울렛에서 현재 팔고 있는 가격일 가능성이 큽니다.

 

 

비록 작년에 '핫' 했던 A상품과 비슷하게 만든 B상품 이라고 해도

 

A상품과 B상품은 엄연히 다른 옷입니다.

 

 

A 상품은 작년에 최초판매가(정상가) 가 50만원이었던 상품이고

 

올해에 A랑 비슷한 스타일로 나온

 

B 상품은 최초 판매가(정상가)가 10만원 이라고 가정시

 

 

B를 아울렛에서 10만원에 팔고 있으면 그냥 할인율은 제로인 상품입니다.

 

(작년까지 50만원에 팔던건데 80% 할인해서 10만원이예요 라고 하면 은팔찌 철컹철컹. B는 B일뿐.)

 

 

아울렛에는 이처럼 할인율 '제로'인 기획상품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고 가시면

 

좀 더 현명한 쇼핑을 하실수 있을듯 하네요.

 

물론 이러한 기획상품도 잘 안팔리면 할인 들어갑니다. ㅎㅎ

 

(기획상품이 나쁜건 아님. 비슷하게 생겼는데 작년에 개똥이는 50만원 주고 샀고

 

 올해 나는 10만원에 샀으니 싸게 샀다고 자랑해도 됨)

 

 

△ 아울렛용 기획상품 없이 기존의 재고 상품만 파는 전통적인 아울렛 매장. (석천이 형...)

 

△ 행사 매대에서는 2년차 재고도 팔고 있음. 재고가 남으면 기업은 손해! 무조건 싸게라도 팔아야함!

   ('16년 3월 현재 기준으로 15년도 상품은 1년차 재고, 14년도 상품은 2년차 재고라고 함)

 

 

아울렛 이곳 저것을 돌아다니면서 출출해지면

 

까페랑 간식거리를 찾아 여기 저기 기웃거리게 됩니다.

 

 

△ 1층 고디바 까페, 2층 나폴레옹 빵집

 

△ 1층 프레즐 가게 (현대아울렛 포인트 적립 가능!)

 

△ 3층 콩다방

 

 

 

현대 김포 아울렛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드문 드문 식당들이 흩어져 있기도 하지만

 

3층 h`_kitchen 이라는 푸드코트에 여러 매장이 우루루 모여 있습니다.

 

 

 

 

 

△ 유인 매표소도 있지만 무인 키오스크를 이용!

 

 

△ 자리를 먼저 찜해놓고 그자리에서 휴대폰으로 주문하라는 내용!

 

 

 

 

△ 단순 명료 직관적인 화면!! 마음에 든다.

 

이런 쉣! 아이폰 + 갤럭시, 여러가지 카드로 시도 끝에 겨우 결제 성공. 실패 원인 미상.

 

 

△ 힘들게 주문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없어서 실망;;;;

 

 

밥을 다먹고 푸드 코트 안을 둘러 보니

 

음식맛이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못따라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3층 식당가를 벗어나서 EAST 방향으로 나가면

 

사방이 뻥 뚫려있는 옥상 하늘정원과 키즈 코너가 나옵니다.

 

 

 

 

 

△ 회전목마 1회 탑승료 2천원! 어른들도 타고 있음!

 

△ 2층에는 고객휴게실이 있다고 함. 구경가 봄.

 

△ 의도하지 않았던 곳에서 겨우 찾음. 어딘가 구석에 있음.

 

△ 이정도면 준수함. 전기 콘센트도 많음. 안마의자를 기대한건 너무했겠지...

 

 

휴게실에서 적당히 방전된 몸을 충전하고

 

1층으로 내려가 안내데스크 앞쪽으로 가보니 처음 보는 기계가 있어서 구경해 봅니다.

 

△ 스타일 큐레이터??

 

△ 저기 서있으면 카메라가 찰칵 얼굴을 찍고나서 대략 연령대와 성별, 어울리는 단어를 내뱉음.

 

△ 그리고 당신에게 걸맞는다고 생각하는 브랜드 매장을 가라고 추천해줌...;;;

 

 

이 기계를 욕하면 안됩니다.

 

알파고가 너무 뛰어난거였으니까요.

 

그냥 재미있는 시도를 엄청난 돈을 들여서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지나칩니다.

 

 

1층부터 3층까지, 다시 1층까지 투어를 마치고 나니 뭔가 서운해서

 

아울렛 옆에 있는 여객터미널에 들러봅니다.

 

△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아울렛 바로 옆.

 

△ 정박중인 유람선

 

 

사실 유람선 놀이가 겉보기는 별거 없어 보여도

 

막상 타보면 공연도 하고 재미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 탄게 아쉽네요.

 

△ 하루에 3번 유람선이 운항하네요. 할인해서 14,400원. 아래 그림 참고.

 

 

△ 가끔 저녁에 자유로나 강변북로를 달리다보면 한강 남쪽에서 불꽃놀이를 하는게 보였었는데 그게 여기였나 봅니다.

 

여객터미널도 구경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현대 김포 아울렛의 전경을 담아봅니다.

 

 

 

 

 

아울렛에서 쇼핑하면서 유람선을 탈 수 있다는건

 

현대 김포 아울렛만의 유니크한 장점이 분명해 보입니다만

 

 

딱히 아울렛 이용고객이라고 할인 등의 혜택이 있는 부분이 보이지는 않고

 

연계되는 홍보도 없어서 그냥 따로 놀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유람선 빼면 사실 현대 김포 아울렛 주변에는 갈 곳이 없어 보입니다. 휑~하니...

 

 

파주 사이먼 아울렛에는 헤이리라는 멋진 동네가 있고

 

파주 롯데 아울렛에는 사진빨 잘받는 북까페가 즐비한 파주출판단지가 있습니다.

 

 

현대 김포 아울렛에는 아직까지는

 

뭔가 이야기꺼리를 만들수 있는 부분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남는(식당 맛도..) 방문기였습니다.

 

 

-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방문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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