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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유통 꿈나무

옷 값 거품 논란에 대한 이해

by STEVE YUN 201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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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VE YUN 유통 아는척 하기 ]

 

1. 옷 값 거품 논란 제대로 이해하기


 

 

옷 값에 거품이 많다. 가격 뻥튀기가 심하다. 업체가 원가의 4~5배로 팔아 폭리를 취한다.

 

신문 기사에 흔히 나오는 말들입니다.

 

최근 나온 기사 중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있었습니다.

 

[ 출처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12138481 한국경제신문]

 

우리가 백화점이나 의류 매장에서 옷을 살 때 신상품인 경우 가격택에 써 있는 최초의 가격을 정상가 라고 합니다.

 

(업체마다 가격을 지칭하는 용어가 다를수는 있으나 최대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쓰고있는 단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신문기사에서 말하는 정가는 정상가를 지칭하는 것이며 이 가격이 제조원가의 3~4배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럼 정상가 10만원짜리 옷의 제조원가는 2만5천원~3만5천원 이라는 얘기이지요.

 

그래서 옷 만드는 업체가 저 옷 하나를 팔때마다 7만원~7만5천원씩 챙긴다.

 

이렇게 보여질 수 있지요.

 

 

자, 이제 현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신문기사를 까는 내용도 아니고 의류 업체를 두둔하는 내용도 아닙니다. 독자분들께서 상식으로 아시라고 알려드립니다.)

 

 

옷 값의 구조 = 제조원가 + 백화점 수수료 + 판매사원 수수료 + 의류업체 이익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지불하는 옷 값에는 부가가치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그건 위에서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세법강의 아님)

 

 

제조원가란 의류 업체(제일모직이나 LF패션 등등의 패션업체)가 의류 제조 공장에서 물건을 사오는 가격입니다.

 

의류업체 입장에서는 질 좋은(고퀄!) 상품을 싸게 공급하는 업체를 찾고자 하며

 

원가 절감을 위해 원단을 바꾸기도 하고 단추나 지퍼 등 부자재를 바꾸기도 하고

 

때로는 의류 생산 업체(공장)의 목을 죄기도(?) 합니다. (갑질!!)

 

 

이렇게 예쁜 옷이 만들어지면 그 옷들은 백화점이나 쇼핑몰이나 대리점 등등의 매장으로 뿌려지게 되죠.

 

그럼 여러분들은 그 매장에서 옷을 사게 됩니다.

 

 

그 매장이 백화점에 있으면 그 매장은 백화점에 자릿세를 내야하죠.

 

그 자릿세는 매월 고정적인 월세일수도 있고, 판매 금액에 따른 일정 비율을 내는 구조일수도 있습니다.

 

(추후 백화점 입점에 따른 수수료 형태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매장에는 여러분에게 옷을 권해드리기도 하고 원하는 사이즈도 찾아주고 계산까지 해주는 분들이 계시지요.

 

매니저님이라고도 하고 점장님이라고 하기도 하고 업체마다 호칭이 다르긴 하나

 

이런 판매사원 분들의 인건비도 옷 값에 들어가 있습니다.

 

(판매사원 수수료 형태에 대한 내용도 별도로 필요할듯 하네요. 억대 연봉 판매사원 분들이 여러분 상상보다 많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이 옷값으로 10만원을 쓱 결제했습니다.

 

이 중 제조원가는 3만원.

 

 

백화점 수수료는 3만 3천원 (위 기사내용에 따라 대충 30%로 책정함.

 

남성복인지 여성복인지, 유명 브랜드냐 아니냐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판매사원 수수료는 1만 5천원 (제 10년 경험에 따른 감으로 대충 15%라고 계산했습니다.

 

브랜드 유명도나 매장 등급, 판매사원 경력에 따라 다 다릅니다.)

 

 

10만원(정상가) - 3만원(제조원가) - 3만3천원(백화점 수수료) - 1만5천원(판매사원 수수료) = 2만2천원(의류업체 이익)

 

 

의류업체는 10만원짜리 상품을 제 값으로(할인 안했을때) 팔았을때 2만 2천원이 남는군요. 

 

(실제 의류업체의 이익은 물론 부가세를 뺀 금액입니다. 부가세는 나중에 국세청에 내야하므로) 

 

 

물론 2만 2천원에서 물류비용, 인건비용, 기타 유지비용까지 더 빼면 2만원 이하로 남습니다.

 

옷 값의 가격구조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그러니 그냥 이 옷은 원가의 4~5배 가격이니 너무 비싸다! 라고 하시면 좀 없어보일수 있습니다.

 

(제조원가는 업체 비밀 정보이니 물론 몇배인지 아실수도 없겠지만)

 

 

그냥... 와 이건 쫌 너무 많이 남겨먹네~~ 정도로 얘기하시는게 어떨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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