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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팔도유람

서울로 7017 야간 산책

by STEVE YUN 2018.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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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방곡곡 팔도유람 - 수도권]

 

6. 서울로 7017 야간 산책 (Seoullo 7017)

 

 

남대문시장과 만리동을 연결해주던 고가도로에 차 대신 사람만 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지

 

2년째입니다만 이제야 걸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새벽 1시 넘어서 말이죠;;

 

 

낮 풍경은 대략 TV에서 봤었으나 밤 풍경은 본 기억이 없네요.

 

 

그래서 직접 걸어봤습니다...

 

밤이라고 못다니게 막아 놓는것도 아니니까요.

 

 

 

△ 서울로 연결구간은 서울시청 홈페이지 참조 http://seoullo7017.seoul.go.kr/SSF/H/BUI/010/03010.do

 

 

 

저는 위 그림의 ⑬청파동 부터 시작해서 ①퇴계로 까지 찍고서 다시 돌아서 ⑭만리동 방향으로

 

왕복했습니다. 천천히 사진도 찍으면서 왔다갔다했더니 한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서울로는 야간에 어떤 모습인지 함께 구경하시죠.

 

 

 

예전에는 서울역의 이쪽 방면을 '서부역' 이라고 불렀습니다만 요즘은

 

그 명칭을 쓰지 않습니다.

 

 

청파동(숙대입구)쪽에서 걸어와서 가운데 파란 계단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서 이동합니다.

 

 

 

파란색 LED로 시멘트 화분에 포인트를 줬군요.

 

 

 

계단을 올라왔습니다.

 

온통 푸르딩딩한 LED 세상이네요.

 

 

 

계단에서 뒤돌아서 청파동쪽(공항철도 타는곳)을 본 모습입니다.

 

새벽이라 차가 거의 없네요.

 

출퇴근시간에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

 

 

 

남대문시장 방향으로 걸어가 봅니다.

 

 

파란색 LED가 참 신경쓰입니다.

 

 

몇몇 가로등은 걸어가는 사람의 시선으로 바로 LED 빛을 쏴서 눈도 부시고

 

일단....

 

납량특집 영화에나 나올법한 색감입니다 -_-

 

 

 

 

야간에 푸른빛 속에서 가뜩이나 사진 못 찍는 제가 사진을 아무리 공들여 찍어도

 

엉망이네요.

 

 

 

 

혼자 걷기 무서워서(?) 근처에 사는 지인과 함께 산책했습니다.

 

 

 

 

근처에 살지만 낮이고 밤이고 직접 올라와본건 처음이라고 하네요 -_-

 

뭔 말인지 이해가 갑니다...응?

 

 

 

 

다리 아래로는 기차가 천천히 지나갑니다.

 

무궁화호인가... 추억과 낭만이 있는...

 

 

 

 

어둡고 푸르른 사이버틱한 공간에서 환한 인조 불빛을 뿜어내는 공간이 나옵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하게 보이네요.

 

 

 

커졌던 동공 조리개가 축소될만한 밝은 빛이 가득한 공간에는

 

 

 

 

의자가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일종의 포토존이네요.

 

 

 

 

이런식으로 찍는 곳이 맞겠죠?

 

 

 

이름은 서울로 전시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계속 걷다보면 지상과 연결된 엘리베이터도 나옵니다.

 

엘리베이터 옆에는 나선형 계단이 지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상으로 내려간다면 엘리베이터를 타는게 낫겠군요.

 

 

 

 

 

파란색 LED는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요? 휴우우....

 

 

 

 

걷다보면 바닥이 훤히 보이는 강화유리(?)도 지나게됩니다.

 

 

 

 

놀라지 말라고 차단봉을 쳐놨군요.

 

 

 

방방놀이터도 있습니다.

 

물론 이 시간에는 막아놨지요.

 

 

 

 

어렸을적 방방(트램펄린) 타다가 무릎으로 턱주가리(아래턱의 속어) 한번쯤

 

찍어봤잖아요 다들.

 

(나만 그랬나?)

 

 

 

 

한강다리 가운데 놓여있을법한 모양으로 생긴 원통형의 시멘트 까페가 보입니다.

 

 

 

 

엊그제가 한글날이었는데 서양 언어로 문 닫았다는 표현을 써놨군요. 갓뎀!

 

 

서울의 중심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라고 좋게 봐주겠습니다.

 

 

 

 

서울의 중심부에 있는 신규 관광지 서울로 7017은

 

밤에는 푸른빛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서울역 앞 도로가 이렇게 넓었는지는 몰랐었네요.

 

위에서 내려다볼 기회가 없었으니.

 

 

 

전철역 입구처럼 생긴 에스컬레이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철역 입구는 아닙니다.

 

백색광이 반갑기까지 하네요.

 

 

 

 

새벽의 서울로는 매우 한적합니다.

 

청파동쪽에서 남대문시장 쪽으로 걸어가면서 3명 정도 봤나?

 

 

안전을 위해 보안관 차림(?)의 어르신분들이 계속 순찰을 다니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는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요;;;

 

 

 

 

남대문시장쪽에 새로 생긴듯한 숙박업소는 서울로 뷰가 가능하군요.

 

 

 

뭔데 다리까지 연결되어 있지? -_- 엄청난 특혜가...

 

 

맞은편 빌딩에도 연결이 되어 있군요;;

 

 

 

 

서울로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로 가득합니다.

 

 

 

식물들마다 하나하나 이름이 써있습니다. (그런데 어두워서 잘 안보임)

 

 

 

서울로 남대문시장 방향의 끝이 보입니다.

 

 

 

 

뒤돌아서 서울역방향을 보고 한 컷.

 

 

 

 

사이버계에서 인간계로 넘어온듯한 안도감

 

 

 

저 다리위로 올라가서 한참을 걸어올라가면 남산도서관이 나오죠.

 

소싯적 많이 다녔었는데...

 

 

 

 

서울로 안내소도 역시나

 

 

 

closed!

 

 

 

남대문시장은 크게 변한게 없네요.

 

고가도로 없앤다고 했을 때 많이 반대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잠망경처럼 생긴 기둥 구멍에서 나오는 푸른빛은...

 

 

 

 

 

자주 봐왔던 풍경입니다. 블루스크린!

 

 

밤새 컴퓨터로 저장 안하고 문서 작업하다가 이 광경을 보게되면

 

끊었던 담배도 물게되는 매력이 있지요.

 

 

 

 

기둥 이름이 호기심화분 : 보여요 라는 것이 참 센스있습니다.

 

허를 찌르네요.

 

 

 

 

 

구기자나무를 보니 얼마전에 글 썼던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에

 

다녀왔던 일이 생각나네요.

 

 

 

 

여기가 남대문시장 방향 끝지점입니다.

 

 

 

자전거 및 이동수단 금지

 

 

 

흡연 금지!

 

 

 

 

바로 회현역이랑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추나무 사람 사랑 걸렸네를 안다면 당신은 아재!

 

 

 

 

나무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살아가자니 영양제를 안먹을수가 없겠죠.

 

 

 

 

새벽까지 문열려있는 과일가게도 있고 편의점도 있습니다.

 

 

 

이제 왔던 길을 다시 연어처럼 거슬러 올라가야합니다.

 

 

 

세븐럭 카지노의 불빛은 꺼지지가 않는군요.

 

 

 

 

재미있는 이름의 나무가 있네요.

 

 

 

작살나무...

 

 

 

번호로 봤을 때는 곳곳에 비상벨이 있는듯하지만

 

사실 이거 빼고는 제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돠브로 뽜좔로바찌!

 

여러나라 말로 관광객을 환영하고 있는 이 조형물은

 

별로 안이뻐서 안타깝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도로가 마치 장난감처럼 보입니다.

 

 

 

괜스레 '서울의 밤'이라는 낭만적인 제목을 붙여봅니다.

 

 

 

 

 

 

 

이건 서대문 방향

 

 

 

사진이 멋있게 나올것같은 착각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나무 이름입니다.

 

어제 올렸던 전자결재 문서의 현재 상황이 아닙니다.

 

 

 

 

만리동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무궁화의 영어 이름이... 쉽지 않군요.

 

 

 

 

전 정말 무궁화를 예쁘게 찍고 싶었습니다.

 

 

 

다리 아래로 지나는 기차를 볼 수 있는 시간표도 붙어 있습니다.

 

 

 

 

은하철도999는 이미 출발한듯.

 

 

 

 

이제 푸른빛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만리동쪽으로 걷다보니 저 아래에 뭔가 밝게 빛나는 와플 같은것이 있습니다.

 

 

 

뭔지 궁금하지만 일단 다리 끝까지 가야 내려갈수가 있습니다;;

 

 

 

뭐지 정말 이건

 

 

 

뭔가 시각적으로 혼동을 주는 모양새인데...

 

 

 

 

 

 

만리동 방향 끄트머리쯤에 있는 화원(?) 입니다.

 

내부에도 작은 화분들이 가득하네요.

 

 

 

길가에는 이태원스러운 PUB 같은 것들도 생겼군요.

 

서울로를 등에 업고 경리단길처럼 부흥하는건가요.

 

 

 

 

 

이쪽에도 호기심화분이 있군요. 아까는 '보여요' 였는데 이번에는 '들려요' 입니다.

 

하지만 블루스크린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습니다.

 

 

허를 찌르는 센스만점!

 

 

 

 

여기가 만리동 방향 끝지점입니다.

 

 

계단을 내려가서 길을 따라 아까 와플의 정체를 밝히러 가겠습니다.

 

 

 

 

와플 발견.

 

 

 

 

조형물인가봅니다.

 

 

 

 

양 옆이 반사재질로 되어 있는 좁다란 통로형태로 불규칙한 크기의 돌계단이 있네요.

 

 

 

 

 

 

낮에는 아마 들어가 볼 수도 있는듯 합니다.

 

안은 별거 없어 보이긴 하지만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으로

 

작품명이 '윤슬 :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 이라고 합니다.

 

 

와플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처음 출발지였던 서울역 공항철도 입구쪽으로 복귀했습니다.

 

 

새벽 1시쯤에는 택시 잡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새벽 2시가 넘으니 쥐새끼 한마리 안보이네요.

 

 

 

현재 시간 기준으로 서울로 7017의 방문객수가 ...

 

 

1천 2백만명을 넘었다고 하네요. (어떤 기준으로 집계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울로를 야간에 산책하는 것이 썩 좋은 선택은 아닌듯합니다.

 

온통 파란 불빛으로 발라버린 것이 안어울린다고나 할까요.

 

 

요즘같이 선선하고 맑은 가을날씨에는

 

밝은 낮에 산책하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독서의 계절을 맞아

 

남산도서관이나 그 앞에 있는 용산도서관까지 올라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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