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VE YUN 유통 현장 구경 가기 ] |
28. 춘천 번개시장 (Chuncheon Lightning Night Market)
춘천까지 서울에서 전철로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강원도이지만 강원도스럽지 않은 지역이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차를 타고 가야 현지에서 편하기 때문에 잘 이용 안함...)
102보충대에 끌려 갔었던(ㅜㅜ) 이후로도 이따금 춘천에 놀러 갔었지만
이번에는 춘천에서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갔다가 번개시장이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만 문을 여는 야시장이라고하니 쉽게 만나기는 어려운 시장인듯 합니다.
(5일장보다 경험하기 어렵다는 7일장?)
번개시장 홈페이지는 따로 없는듯하여 춘천 시청 홈피 주소로 대신합니다.
http://tour.chuncheon.go.kr/tourinfo/sights/view/10793
위치는 소양강 근처입니다.... (어지간한 춘천의 모든 곳이 소양강 근처겠지만;;)
번개시장 주변에는 꽤 규모가 큰 공영주차장도 있고 소양강처녀상이나 소양강 스카이워크와도
도보로 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일단 분위기가 어떤지 둘러보시죠.
번개시장 간판이 젊은세대 취향에 맞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광주 송정시장에서도 느꼈지만 시장 입구에 걸린 간판의 글씨체나 크기나 디자인이
시장을 대표하는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아! 여기는 뭔가 재미있을것 같다!' 하고 들어가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일단 간판이 마음에 들어서 들어갔습니다.
(아니었어도 일단 왔으니 들어가기는 했겠지만;;)
하지만... 시장 입구에서 정말 마음에 안들었던 점이 하나 있었는데...
입구 윗층에 있는 노래타운에서 나오는건지 입구에 있는 좌판에서 틀어놨는지
뽕짝 음악을 너무 심하게 크게 틀어놔서 시각적 즐거움을 청각적으로 망하게 했다는 점.
시장은 크지 않습니다.
맘 먹고 빨리 돌아보면 5분안에도 다 볼 수 있을듯. (근데 뭐 굳이...)
사진 우측의 가게에는 포장마차용 테이블과 의자를 쫙 깔아놔서
알콜과 안주를 함께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시장이 너무 크면 소란스럽고 시끄럽겠지만
여긴 아담하고 소박하니 뭔가 어둡던 동네에 활력소 같은 이미지랄까?
이것저것 먹을꺼리도 있고 소소한 볼거리도 있어서
거창하지는 않지만 맥주한잔 하기 좋은 을지로 노가리골목 같은 분위기 입니다.
시장이 크지 않기도 했거니와 더워서 사진도 많이 안찍었음;;
번개시장에 관한 신문 소개 기사 http://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981
이제 시장을 나와서 공영주차장으로 갑니다.
크기가 꽤나 큰 소양강 처녀상을 밤에도 조명으로 환하게 비춰줍니다.
나름 초승달과 함께 한컷으로 담기 위해 노력한 사진...;;
배경으로 보이는 다리가 아마 소양강 스카이워크인듯 합니다;;
(스카이워크를 가본적은 없으나 위치상 그러하다는...)
춘천에 오면 항상 구봉산 까페거리에 가서 아아를 한잔 하고는 했었는데
이날은 밤이 늦어서 이 정도로만 구경하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식어서 그런지 맛은 그럭저럭이었네요;;
운전 안하고 춘천 시내에서 택시타고 돌아다닐 일 있으면
번개시장에서 즉석으로 생맥 + 안주꺼리로 요기하기는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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