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VE YUN 유통 현장 구경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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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갤러리아 광교점 방문기 (GALLERIA GWANGGYO)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 2020년 3월 2일 월요일에 오픈했습니다.
코로나 감염병 사태로 오픈이 살짝 연기되기는 했지만
일단 문은 열었네요.
아직도 코로나 사태는 심각하지만 두달 넘게 전 국민이 시달리다보니
조금씩 방어력이 무뎌지는듯 하다는;;
일단 저 역시 코로나쯤이야 뭐! 라는 생각으로 새로 오픈한 매장을 찾아가봤습니다.
사람 제일 없는 월요일 오전에 ㅎㅎ
갤러리아 광교점은 오픈전부터 독특한 (괴랄한...) 건물 외관으로 유명세를 떨쳤었는데
사실 인터넷이나 뉴스로만 봤을때는 저게 도대체 뭐지? 라는 생각만 들뿐
처음 보는 희한한 외관이 쉽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직접 보니 더 괴상하군요.
나중에 홈페이지 설명을 보고 알았습니다.
퇴적암층을 형상화 했는데 중간에 있는 유리 모양은 보석처럼 빛나는 어쩌고...
설명을 듣기전에 이해가 되는 모양이었다면 더 좋았을듯....
여튼 유명한 건축가인 렘 콜하스라는 분이 지었다고 하니
그냥 저는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근데 누구신지;;)
차를 끌고 갔기에 지하 주차장을 먼저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지하 주차장은 지하 2층부터 시작되지만
지하 2층은 VIP 전용이라고 써있습니다.
VIP가 아닌 저는 현실을 인정하고 지하3층에 주차를 했는데
월요일 오전이라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쭈욱 메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서
뭔가 당혹스러움을 느꼈습니다.
뭐지? 왜 이렇게 만들었지? 아직 덜 꾸민건가??
EMPTY. 그야말로 공허하달까? 여백의 미가 과하면 없어보이는 법인데..;;
일부분만 보고 판단하기는 이른법이니
9층 식당가를 한번 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죠.
10층과 11층은 나무 계단으로 강당처럼 뻥 뚫려있습니다.
예술에 조예가 깊은 분들이라면 눈여겨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으니 둘러보는 재미가 있겠군요.
자세한 내용은 갤러리아 광교점 홈페이지 참조...
https://dept.galleria.co.kr/gwang-gyo/art.html
돌로된 평지에서 평평하게 유리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돌계단의 마지막 계단에서 다음 스텝이 유리라는 것은 느낌이 만배차이;;;
애들이 정말 재미있어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시간.
그냥저냥 허연 컨셉에 어이가 없었지만
그나마 홍대 개미 덮밥이 맛있어서 만족.
마늘빵 냄새가 진동하는 지하1층 식품관 고메이494.
푸드코트 형식의 식당가도 있었으나 규모가 그닥...
지하 주차장부터 시작해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여기저기 숨은 볼거리들을 찾아보고
유리 터널도 즐겨봤습니다.
아직 오픈 초기라 그런지 브랜드나 MD 세팅이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고
가벽만 치고 들어오지 않은 매장들이 꽤 있어서 어수선한 느낌이 듭니다.
9층 식당가랑 지하1층 식품관은
갤러리아 압구정이랑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이구요.
전반적으로
건물 외관에 집중을 한 나머지 내실이 빈약하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현대 판교랑 견줄만한 상대는 아닌듯하군요.
지하 주차장 정산기는 나폴레옹 빵집 영수증은 인식안하는군요 ㅜㅜ
(이것땜에 맘 상한거 아님... 아 쫌 영향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