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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현장 구경가기

그루콘으로 꽃도 사고 나무도 사고

by STEVE YUN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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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VE YUN 유통 현장 구경 가기 ]

 

34. 군산 산림조합 나무시장 방문기 (GUNSAN TREE MARKET)

 

그루콘 쿠폰 날리지 말고 써먹자

 

코로나(COVID-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와중에도

 

꽃은 피어나고 날씨는 점점 좋아지는 때입니다.

 

 

많은 분들이 2020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서

 

그루콘(월드콘 아님) 이라는 1만원짜리 나무 교환 쿠폰을 문자메세지로 받으셨을텐데

 

어떻게 어디서 써야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실듯 하여

 

직접 사용을 한번 해봤습니다.

 

 

참고로 그루콘 쿠폰은 총 5,000명 신청자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하였는데

 

이미 마감된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사이트 http://www.2020mytree.info/introduce.php

 

2020 내 나무 갖기 캠페인

 

www.2020mytree.info

전 운좋게 당첨이 되어서 문자메세지가 날아왔습니다.

 

주택청약급 당첨의 기쁨!

하지만 문자를 받았어도 막상 링크를 타고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원하는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어디서 살 수 있는건데? 에 대한 정보를

 

휴대폰으로는 보기가 어렵습니다.

 

 

글을 쓰면서 PC에서 판매장소를 찾아보니

 

PC에서는 그나마 파는곳을 찾아보기 쉽게 나옵니다;; (모바일 개발자 누구임?)

 

 

휴대폰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판매장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판매장소를 지역별로 일단 올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서울에는 판매하는 곳이 없습니다!!! 하하하하하!!! -_-;;

 

가까운 곳으로 마스크 쓰고 찾아가BoA요

 

강원도
경기도

 

서울에 계신 분들이라면 가까운 경기도쪽 나무시장(나무전시판매장)을 노려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가실땐 꼭 마스크 착용!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제가 간 곳은 군산 산림조합 나무시장입니다!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저는 지방에 갈 일이 있어서 간김에

 

주변 지역의 나무시장을 찾다보니 군산이 제일 가까워서

 

군산 나무시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나무시장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왕굳!!

 

혹시 불안하면 미리 전화 연락을 해보고 영업을 하는지 확인하고 가는것이

 

정신 건강에 더 좋을수도 있겠군요.

 

 

그럼 지금부터 군산 산림조합 나무전시장을 구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군산 나무시장은 비닐하우스처럼 된 실내 전시장과 실외 전시장이 있습니다.

 

 

이 건물 뒷편에 전시판매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은 광활함~

 

이건 실내형 전시판매장
뭔가 어려워보이는 구매방식. 그냥 사람 부르면 됨.
비료도 팝니다! 
예쁜 꽃들도 팝니다!
양파...처럼 생긴.. 이름은 모르겠으나 8천원!
향수선화 2,500원!
산림조합 조합원들이 가꾼 분재들도 파네요... 요건 5만원
요 예쁜 꽃 화분은 3만원
일세 다래... 먹는건가?;; 2,500원
전지가위 등 화훼용품들도 있습니다.
보기만해도 눈이 즐거워집니다.

꽃밭에 와있으니 구경하는 사람들 표정이 다들 평온하고 밝아보입니다.

 

요즘같이 몸도 마음도 디펜스하느라 지친 때에

 

마음의 여유를 찾기 좋은 곳이네요. (사람만 많이 없다면)

 

 

 

 

보라색이 너무 예쁜데 이름을 몰라서 아쉽네요
내가 키워도 잘 안죽는 다육이들
실내 공간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꽃색깔이 워낙 화려해서 재미있습니다
코스트코나 이마트에서 종종 만나는 블루베리 
튤립 2,500원!

네덜란드 튤립전쟁이 생각날만큼 화려하고 예쁜 튤립!

 

결국 두 녀석을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입양 +2주가 지난 현 시점에서의 튤립 사진은 차마 공개하지 못하는 ㅠㅠ

 

(꽃 사왔더니 집에서 등짝 스매싱당한건 덤)

 

 

아라비카 원두 커피 나무라도 우리집에 오면 고사리로 변할듯...
씨앗심기 체험 무료!!
내가 꽃을 죽인 이유는 과연 퇴비를 안줘서일까?
제니키위는 짝이 없어도 혼자 잘 자라는가 봅니다. 외로움을 초월한 경지에 오른듯.
화이트 가문비 25,000원

길거리에서 많이 본 듯한 이런 아이들도

 

몸값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네요;;

 

 

이제 실내 전시장 구경을 끝내고 바깥 전시장을 둘러보겠습니다.

 

 

대봉 25,000원!
대봉 7천원

집에서 대봉 하나 사오라고 했는데

 

차마 25,000원짜리는 차에 싣고 갈수가 없어서 7천원짜리 한그루 일단

 

눈으로 찜해둡니다.

 

흙밭 위에 앙상한 나무들이 주루룩 서있는데 다행히 이름표들이 있습니다.
밤나무...라고 안써놨으면 전혀 알 수 없는 아기 밤나무
황도 복숭아 6천원

황도 복숭아, 백도 복숭아, 천도 복숭아 다 있네요...

 

열매 열리려면 몇 년을 길러야 하는걸까...;;;

 

 

 

 

미니사과나무!

사과나무도 종류가 다양하고

 

코로나로 세상의 종말이 올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 사과나무를 키우기에는 능력이 미달...

 

 

나무인들은 모양만 보고도 무슨 나무인지 알겠죠?

정말 세상은 넓고 모르는 분야가 너무 많네요;;

 

 

나무를 이렇게 모아 놓고 파는 곳이 있는 것도 몰랐거니와

 

조합원들이 묘목을 직접 길러와서 판매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네요.

 

 

능수매(수양매화) 99,000원

사실은 이 나무가 제일 마음에 들었으나

 

감당할 수가 없을듯... 키울 곳도 없고;;

 

 

뭔가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후드득 떨어질 때 

 

갓쓰고 나무 아래 걸터앉아 시조라도 읊어야 할것 같은 분위기.

 

 

그 흔한 목련나무도 어렸을 땐 이런 모습
진달래 20개 1봉지 4만원!

서울 촌놈이라 진달래를 본적은 있었어도 저게 진달래라는 것을 알지는 못했을듯.

 

먹을수 있다는 것도 지금 알게 되었;;

 

 

 

능수도화 3만원!
아파트 숲 옆동네에 위치한 군산 나무시장
비타민C가 오렌지의 5배!! 블랙커런트 2천원!
삼색무궁화 18,000원!

 

구기자의 놀라운 기능과 가격!

 

구기자는 간장, 신장을 보호하고

 

정력을 북돋워주는 효능을 지녔다고 써있습니다. 한번 사볼까....;;

 

 

목단(모란) 13,000원
자꾸 눈이 가는 대봉 (내가 포터만 있었어도...)
이미 집에 모과나무가 있으니 패스
꾸찌뽕은 이름이 귀엽구나!
칼슘이 부족하십니까? 집에서 만드세요!
백철쭉 한뭉탱이 8천원!
미니사과 계속 눈에 들어오네...
비닐하우스 옆에 이 곳에서 판매하는 나무종류가 써있음
눈이 작아서 한눈에 다 안들어옴;;
셀릭스(화이트 핑크 셀릭스) 3만원!

셀릭스 나무는 오색버드나무라고 하며 흰색, 분홍, 초록의 색상 조화로 

 

봄, 여름, 가을 동안에 특유의 느낌을 주는 품종이며

 

일본, 유럽에서 최고의 인기!! 라고 써있습니다.

 

사진은 굉장히 화려하긴 합니다만 그루콘 만원짜리로 사기에는 쫌...;;

 

 

자 이제 구경은 그만하고 어떤 녀석을 사가야 할지 골라야 하는 시간입니다.

 

고르라니깐 또 구경하고 있음. 흰딸기는 뭔가 안내킴.
등나무집에서는 고기를 구워먹어야 제 맛.
튤립이 나를 꼬시는중. 날 가져가!
다시 바깥 전시장을 오가며 고심중
체리! 너로 정했다!

 

우리나라에서 체리 나무가 자라는지도 몰랐음.

 

체리(스위트하트) 한 그루 겟!

 

(혹시 체리 안열리면 다른 종류의 체리나무를 하나 더 심으라고 말해주심)

 

 

체리 한그루 뽑아주시는 안내자 분
대봉도 한그루!
나무는 전지 가위로 끄트머리를 댕강 잘라주시어 차에 실림

 

해바라기 두개랑 튤립 두개, 대봉이랑 체리까지 겟!!

 

대봉 7천원, 체리 6천원, 튤립 두개 5천원, 해바라기 가격도 5천원인가?

 

암튼 2만 3천원 정도 들었네요.

 

이제 슬슬 떠나볼까요
광활한 주차장을 가로질러 나가기전에....
ㅋㅋ

모종삽(2천원) 하나 사야지 하고 다시 들어갔다가

 

보랏빛 화분 두 녀석을 더 사옴;; (충동구매의 달인)

 

 

해바라기를 심어봅시다

 

해바라기 두녀석과 보라돌이 한 녀석은 시골집에 정성스럽게

 

심어주고 차에 있던 생수....도 주고...

 

잘 자라다오!!

 

 

 

제발 좀 오래 살아라

 

나머지 나무 두 그루와 보라돌이 1, 튤립 2 녀석은 서울로 이송.

 

 

일단 그루콘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경험을 해봤습니다.

 

나무시장이라는 곳도 처음 가보고 꽃도 사고 심어보기도 하고.

 

 

나무 전시장에는 그루콘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저 말고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아직 그루콘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듯한 모습이 보였다는...;;

 

 

그루콘 문자메세지에 있는 사용방법 링크 주소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이용방법이 나옵니다.

 

괴물 그림이 귀엽구나 
확인했다 오바.
내 휴대폰에 온 문자메세지의 쿠폰을 보여줬다.
그루콘이랑 카드로 결제할께요~~
뻥치지마라. 꽃이든 나무든 직접 골라와야 한다.
'2번' 말만 믿고 지인들한테 그루콘 이미지로 받았었다

 

결국 제 그루콘은 사용하는데 성공했습니다만

 

지인이 준 그루콘은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루콘에 있는 바코드를 읽어서 금액이 차감되는 방식이 아니라

 

그루콘 문자메세지에 있는 링크로 클릭해서

 

판매장의 인증번호를 제 휴대폰에 입력하여

 

카톡 쿠폰처럼 '사용확인' 같은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라서

 

타인이 준 그루콘 바코드 이미지만으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안타까운 날이었지요.

 

현시점에 제 문자쿠폰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보니 이런 문구가 뜨는군요

 

이게 여기만 그런건지 아니면 시스템이 미비한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나무시장 가시기 전에 타인의 그루콘도 사용하실거면

 

미리 전화해보셔서 다른사람 그루콘 바코드 이미지만 있어도 같이 결제가 가능한지

 

확인하시면 좋을듯 하군요.

 

 

암튼 그루콘 때문에 알록달록한 꽃들도 보고 나무도 직접 사보는

 

즐거운 경험의 시간이었습니다.

 

나무사느라 지쳐서 근처 식당에서 고기냉면을...
맛있게 먹어서 자랑 중 ㅎ
우리집 힌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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