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VE YUN 유통 현장 구경 가기 ] |
37. 도심형 진짜 아울렛 NC 신구로점 (NC GURO STORE)
'도'심형 '진'짜 '아'울렛이라는 커다란 현수막을 달고 있는 NC 신구로점이 2020년 9월 11일에
그랜드오픈 하였다고하여 한번 구경을 가봤습니다.
아마 송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이 '송/현/아'라고 쓰기 시작한 후부터 너도나도
매장마다 부르기 쉽게 별명을 짓고 있는듯 합니다.
이곳은 '도/진/아'로 밀고 나가는듯 보이네요 -_-;;
('N구렛' 이 더 낫지 않을까)
과거 AK구로 였을때는 백화점 보다는 매장 상층부에 있는 CGV를 종종 이용했었습니다.
극장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야간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주차가 편해서 ㅎ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극장 가기도 힘들뿐더러
이번에 리모델링 하면서 없어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아직 CGV는 있음)
AK... 아니 NC신구로점의 위치는 사실 썩 좋지 않습니다.
지하철1호선 구로역에서 바로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차로 갈 때는 진입이 굉장히 불편한 곳이지요.
(백화점 밖 동네 인프라도 썩...)
차로 가기 힘든건 그렇다고 쳐도
지하철로 바로 한정거장 신도림역에는 현대에서 운영하는 디큐브시티가 있고
반대편 한정거장에는 마리오아울렛과 W몰, 현대 가산 아울렛이 있습니다.
조금 더 확대하면 지하철 두정거장 영등포역에는 신세계, 롯데 백화점이 있죠.
즉, 쟁쟁한 상대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주목을 받기 힘든 위치입니다.
이랜드에서 뭐 알아서 수지타산 분석을 했겠지만
지하철로 오가는 고객을 잡는데 주력하거나
동네 아파트 주민을 잡는데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위치이죠. (상권이라고 쓰기도 뭐함)
일단 저는 차로 방문을 해봤습니다.
아는 사람만 다닌다는 기찻길옆 도로로 가면 나름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AK구로 시절과는 주차장 형태가 바뀌었습니다.
과거에 1층은 VIP전용?으로 저는 늘 지하주차장 쪽으로 진입했었는데
지금은 지하주차장도 있고 지상주차장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평일 낮에 방문해서 그런지 자리가 많이 있어서 1층에 세우고 구경을 시작합니다.
여기가 원래 이랬었나? 싶을 정도로 1층부터 모습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을 공략하려는지
1층부터 뽀로로 인형들이 여기저기 서있고
커다란 LED 디스플레이며 카페에 빵집까지.
몇년 전이었다면 파격적인 1층 MD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이런 컨셉이 대세이니...
NC TWO라고 해서 뭐 건물이 나뉘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건물은 한개인데 가운데 뻥 뚫린 중앙마당(뽀로로들 있던곳)을 중심으로 해서
ONE, TWO로 이름을 나눈듯.
NC ONE이라고 써놓으면 누구나 '엔씨원' 이라고 읽을수 있는 건 아니죠..
특히 연세있으신 어르신들은 알파벳 잘 모르시는데... 한글 표기가 없어서 아쉽.
결국은 스파오에서 물건을 구매를 했습니다.
이유는...
주차비가 창렬해서 ㅠ
NC 신구로점은 무인 주차기(아이파킹)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0분에 천원. 3만원 이상에 2시간 무료주차....
이날 3시간 정도 있었다보니 3만원 구매(바지 29,900원+쇼핑백 100원)로 두시간 채우고
1시간은 아이파킹 앱에서 1시간 1,500원짜리 쿠폰 구매해서 해결했네요.
주차비땜에 더 오기 힘들듯...
평일 낮인데도 제 대기순번이 15번째였나 -_-
뭘 주는지 블로그 올리려고 기다렸음. 아니였으면 그냥 갔을듯...
스타벅스를 기대했던 제 잘못이죠...
아까 소세지 먹었던 지하1층 오이츠에서 주는 커피입니다...
출차할 때 기계만 있고 사람이 없습니다.
기계에다가 영수증 바코드 스캔해서 요금 산정되는 방식이라서
에누리 따위 짤없음 ㅜㅜ
(영수증 없으면 아이파킹 앱에서 1시간에 1,500원하는 주차쿠폰 구매하는게 현명)
얼음은 옆에 탄산음료 기계에서 뽑아서 넣고
여기서 아이스아메리카노 1회 + 에스프레소 1회 추출함 ㅎ
맛은 뭐 일반 다방과 비슷하지만 역시 분위기가 ㅠ
카카오톡에 '실시간 혼잡도 보기'라는 기능이 있어서
요즘처럼 코로나로 사람 많은곳을 이용하기 꺼려질 때 보는 용도인듯 한데
사실 무쓸모해보였네요 ㅎ
(주차비 때문에 화가 난것이 아니.... 지는 않다)
확실히 예전 AK구로점의 '백화점' 보다는
NC 신구로점의 '아웃렛'이 이 지역에서는 더 나을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C신구로점이 지역적으로 불리한 여건(철길, 이상한 주변 도로 진입로, 주변에 쟁쟁한 경쟁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네 어머니들의 지갑을 노리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컨셉을 확! 바꿔서 지역 명소가 되는 수밖에 없는데
일단 1년 후에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차차 두고봐야겠네요.
그리고.... 주차 무료쿠폰이라도 좀 뿌려주셔야 될듯.
팩토리매장이라고 이름 지은 매장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기존에 팩토리매장이라고 하면 보통 2년차 상설매장을 생각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게 아니고
한 회사의 여러 브랜드 매장을 매장 하나로 통합시킨 매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브랜드별로 매장을 하나씩 내던것을 이제
회사별로 매장 하나씩 내게 하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했을 때 장단점이 있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매장 인건비가 절감이 되지만 (중간관리자 샵매니저를 매장마다 1명씩 쓰던것을 단 1명만 쓰면 되니)
브랜드마다의 고유한 매장 컨셉이 뒤죽박죽 섞여서 브랜드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리지 못하게 됩니다.
(쌤숭아울렛 매장 안에 섞여있는 빈폴과, 빈폴 단독 매장의 빈폴이 달라보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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