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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유통 꿈나무

오프라인 유통업의 발전방안 세미나

by STEVE YUN 2018.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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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VE YUN 유통 아는척 하기 ]

 

10. [오프라인 유통업의 발전방안 세미나] 참석 후기


 

 

남대문 옆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과 관련하여 제 관심을 끌만한 세미나를 열어서

 

어떤 내용인지 듣고 왔습니다.

 

 

온라인이 대세인 요즘 시대에 '오프라인 유통업'의 발전방안을 논한다는점이 흥미로웠습니다.

 

 

△ 세미나 내용

 

 

평일 낮에 열리는 세미나라서 유통업계 직장인 분들이 참석하기는 꽤나 어려울듯 합니다.

 

(게다가 대한상공회의소는 주차비가 10분에 천원이나 합니다!!!)

 

 

첫번째 시간에는 '오프라인 유통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 딜로이트 안진에서 발표를 하고

 

두번째 시간에는 '옴니채널 시대의 오프라인 스토어 트렌드'에 대해서 리테일매거진에서 발표를 합니다.

 

 

오전중에 서울에 눈이 펑펑 왔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자리가 거의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 입구에서 자료집을 나눠받고 빈 자리에 착석.

 

 

내용을 보니 첫번째 순서인 딜로이트 안진의 '오프라인 유통업 생존전략' 자료는 출력물에 없네요.

 

 

그냥 발표 들으면서 필요한것만 옮겨 적어야겠군요. 흠...

 

사진 찍는건 뭐라고 안해서 ppt 한장씩 넘길때마다 사람들이 휴대폰 들고 사진찍느라 앞이 안보일 정도였습니다.

 

다들 사진 찍어서 윗선에 보고하려는걸까요?;;

 

 

 

△ PPT 내용은 알찼습니다. 하지만 뒷자리에 앉은 관계로 찍기 불편해서 포기...

 

 

발표 내용을 아주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온라인의 매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유통을 대표하는 백화점 3사(롯,신,현)를 외국(미국, 일본)과 비교했을 때

 

우리에게는 리테일러가 없고 디벨로퍼만 존재하는 구조이다.

 

 → 외국은 백화점이 물건을 사입해서 고객에게 판매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매장을 입점업체에게 빌려주기만 하는 임대업 구조.

 

그래서 우리나라는 어느 백화점을 가나 물건이 다 똑같다!

 

 

유통 3사의 시장 지배력, 장악력이 매우 큰 상황에서 서로 모방하고 대응 전략도 비슷비슷하다.

 

그리고 대응 또한 너무 냄비같이 후다닥이다.

 

(야! 우리도 무인매장 하나 만들자! 라는 식으로 회장님께 보여주기 위해 준비없이 급조된 포맷 등등)

 

 

오히려 다른 기업이 새로운 포맷으로 접근을 못하게 하기도 한다.

 

 

홈쇼핑 업체들의 경우 오프라인 유통을 새로 시작하기는 했지만 마케팅부터 잘 못 됐다.

 

 

CJ홈쇼핑은 STYLE ON AIR , 롯데홈쇼핑은 STUDIO SHOP, 현대홈쇼핑은 PLUS# 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하고 있지만

 

고객은 아무도 이게 CJ 껀지 롯데껀지 모른다. (너무 연관없이 만들어서 고객들이 모름)

 

△ 스타일온에어도 모르겠는데 스타일온에어 플러스까지 있다;; (출처 : http://blog.cj.net/1730)

 

 

 

'스타필드 하남'은 이름이 너무 아쉽다.

 

'하남'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심리적, 거리적 부담감이 먼저 다가온다. (교통체증 및 운전 스트레스) 

 

 

'코엑스몰' 은 동선이 너무 복잡하여 설계부터 잘못 만들어진 쇼핑몰이다. (태생부터 마이너스 1000점이라고....ㅋㅋㅋ)

 

쇼핑몰에서 한번 길을 잃어본 고객이 재방문 하지 않을 비율은 약 70%가 넘는다.

 

△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미로찾기(?) 지도 (https://www.starfield.co.kr/coexmall/tenant/floorInfo.do#floor=B1)

 

 

 

결론 : 오프라인은 온라인 때문에 힘든것이 아니다. 못해서 그렇다.

 

 

생존전략 : 새로운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원칙에 충실하고 고객 중심 마인드로 다가서야 한다.

 

지금의 문제점인 높은 가격, 천편일률적인 상품들, 마케팅 전략 미비, 개선이 필요한 쇼핑환경, 콘텐츠 부족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오프라인 유통으로 카테고리 전문점(가전, 키즈, 생활 등등)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스몰 포맷의 다출점 전략은 이미 ISETAN HAUS나 이세탄 하네다 스토어, 우리나라에서는 롯데 엘큐브 등이 진행중이다.

 

Target 역시 온라인 매출이 상승중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에도 중점을 두어 소규모 점포를 출점하고 있다.

 

 

동선계획의 적합성, 판매시설 배치의 적절성, 특화 계획의 적정성, 시설별 조닝의 적절성 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한다.

 

수직 동선은 수평 동선과 연계해서 고객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일렉트로마트, LOHBS 등 유통사에서 전문점을 만들고 있는데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건 마케팅 부재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오프라인 유통 포맷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 아직 없는 전문점 개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J MAXX 같은 OFF PRICE STORE)

 

△ T.J.MAXX 홈페이지는 우리나라에서 안 열린다 ㅜㅜ (https://tjmaxx.tjx.com/store/index.jsp)

 

 

핵심 타겟은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이다. 이들을 잡으면 효과는 X세대와 Z세대로 확산된다.

 

참고로 GUCCI는 35세 이하의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일본 츠타야 서점의 T-SITE 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매출을 증대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임대업이라 고객의 빅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 일본 츠타야서점 다이칸야마점 T-SITE (http://daikanyama-tsutaya.blogspot.com/)

 

 

나이키 또한 Nike by Melrose 와 같이 지역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특화 매장을 오픈하는 등

 

이러한 경험치는 온라인으로는 따라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영역이다.

 

 

△ Nike by Melrose (https://news.nike.com/news/nike-by-melrose-store-los-angeles)

 

 

 

위와 같은 내용으로 한시간 정도 외국의 사례와 국내의 사례를 적절히 들어가면서 발표를 했습니다.

 

질문 내용 중에는 '고객의 체류시간과 매출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라는 질문이 나왔구요. 당연히 있구요...;;

 

 

쇼핑센터의 개발 원칙중 하나인 방문객의 체류시간 증대와 관련하여

 

앵커 테넌트 매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쇼핑 이외에 WoW Factor가 필요하다고 하구요.

 

 

발표의 마무리는 미래학자인 Thomas Frey의 "3만불 시대에는 상품이 아닌 경험이 움직이는 시대" 라는

 

예언(?)을 보여주며

 

추가적으로 학교, 공공시설, 관광지 등 타업종과 융합한 Big Value를 창출할 것을 얘기하였습니다.

 

△ Thomas Frey

 

 

발표 내용을 종합해봤을 때 현재의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현실 상황에 대해서 잘 짚어주신듯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기본 충실 + 고객 중심)에 대한 대책은 너무 약한듯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같은 행사가 치뤄질 수 없는 원인에 대해서도

 

그 히스토리를 알려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왜 우리나라의 백화점은 직매입 대신 임대업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제가 생각한 바로는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들이 전부 없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발표 내용에도 있었지만 벌써부터 온라인 쇼핑에 이미 피로감을 느끼는 고객들도 상당히 있고

 

오감의 만족(보고, 만져보고, 느끼는)을 위해서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있기 때문이죠.

 

 

오프라인 유통의 현실에 대해서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두번째 시간은 옴니채널 시대의 오프라인 스토어 트렌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발표자님이 어렸을 적 별명이 흥분하면 말을 빨리해서 '따발총' 이라고 하시네요 ㅎㅎ

 

 

발표내용은 크게 4가지 였습니다.

 

1. 오프라인 스토어 환경변화

 

2. 오프라인 스토어 업태별 현황

 

3. 오프라인 최신 매장 트렌드

 

4. 오프라인 채널의 새로운 기회

 

 

 

첫번째 오프라인 스토어 환경변화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프라인 채널의 변화 원인으로는

 

사회적 변화 (고령화, 1인가구 증가) , 소비자 변화 (경험 지출 증가, 편의성 중시),

 

기술의 발전 ( 모바일 페이먼트 증가, 빅데이터 활용 증가), 산업의 변화 (대형매장 쇠퇴, 근접 패널 확대)

 

등이 있습니다.

 

 

두번째 오프라인 스토어 업태별 현황입니다.

 

국내의 경우 면세점의 성장이 두드러지는데 시장규모만 해도 14.7조원으로 백화점 업계의 29조원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미국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 최저가 및 저가격 지향적인 업체들의 오픈이 활발한 반면에

 

토이저러스나 대형 카테고리 킬러(완구, 가전, 가구) 매장들의 폐점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 망해버린 토이저러스

 

  

세번째는 오프라인 최신 매장 트렌드입니다.

 

잡지사에서 근무하고 계셔서 그런지 여기부터는 사례와 자료들이 무궁무진하게 쏟아지더군요;;

 

알리바바의 Hema Supermarket은 반경 3km 내의 거주고객에게 30분내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이탈리아의 Coop Future Store는 스마트미러를 활용하여 집어든 상품의 상품 생산 이력 등을 볼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차세대 이동식 편의점인 모비마트(중국)나 일본의 레지로보, '일본판 아마존고' 라 불리우는 TRIAL smart store 등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해외의 사례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일본 레지로보 (일종의 자동 계산대)

 

 

네번째는 오프라인 채널의 새로운 기회입니다.

 

제가 다른 일이 있어서(-_-;;) 여기서부터는 발표를 듣지 못하고 나가는 바람에

 

자료에 있는 내용으로 소개를 해드리자면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는 매장 (프랑스의 Bien Chez Moi 나 일본 AEON의 이온스타일 G.G)

 

△ AEON STYLE 참고자료

 

 

Urban Style의 스몰 포맷 매장(밀라노의 Carrefour Express Urban Life) 및 Food to Go가 가능한 매장(Rewe To Go, 독일)

 

△ REWE TO GO 참고사진

 

디스카운트 스토어(독일의 Aldi 및 LiDL, Tesco의 Jack`s)

 

△ TESCO 의 JACK`S 참고사진

 

Travel Retail(홍콩의 DFS`s T 갤러리아 뷰티스토어 및 영국의 Dufry 차세대 면세점, 공항 키오스크 등)

 

△ T Galleria by DFS

 

 

여기까지가 참고 자료의 끝입니다.

 

사진은 자료에 나와있는게 아니고 제가 일일이 찾아서 검증(?)하여 올린 사진들입니다.

 

두번째 세미나를 다 못 들어서 아쉽네요. 그래도 인쇄자료라도 볼 수 있으니 다행...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중회의실에서 이번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

 

발표 자료가 빔프로젝터로 보여지는 화면의 높이가 어중간해서

 

뒷자리에서는 거의 PPT 화면이 안보인것 빼고는 알찬 세미나였습니다.

 

 

종종 유통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를 찾아다니며

 

알찬 정보는 공유하도록 할께요!

 

 

 

 

고려인삼유통 홍삼 ...     Faber Cast...     세계유통 뉴 양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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