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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유통 꿈나무

매장 단품별 재고관리 (LOSS 관리)

by STEVE YUN 2016.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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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VE YUN 유통 아는척 하기 ]

 

7. 매장 단품별 재고관리 (LOSS 관리)


 

 

 

 

대부분의 백화점은 저녁 8시에 문을 닫습니다. (금,토,일은 8시 반까지)

 

 

쇼핑몰은 이보다 더 늦게까지 영업하기도 하고

 

대형 마트 같은 경우에는 밤 12시에 문을 닫는 곳이 많죠.

 

 

지역적 특색에 따라 젊은 부부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에 있는

 

신세계 경기점 같은 경우에는 밤 9시까지 영업을 하기도 합니다. 

 

 

고객 입장에서야 퇴근후 늦은시간에도 쇼핑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판매사원분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죠. (늦은 시간에도 매출이 많이 나온다면 몰라도..)

 

 

하지만 매장의 영업이 종료됐다고 해서 업무가 종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 문을 오후 4시에 닫아도 은행원이 4시에 퇴근 못하듯이...)

 

 

자체적으로 필요에 의해서라던지,

 

브랜드 본사의 지시에 의해서라던지,

 

아니면 브랜드 본사에서 직접 매장에 찾아와서 매장 재고조사를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백화점 직원들이 브랜드 매장의 재고를 조사하기도 합니다.)

 

 

재고조사매장에 있는 실물 재고와 전산상의 재고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어떤 이유에 의한 차이인지까지 분석해서

 

실제 상품의 로스 (LOSS)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지요.

 

 

중간관리자가 운영하는 매장인 경우에 매장에 있는 상품들은

 

브랜드 본사로부터 위탁받아 판매하는 (재고 소유권이 브랜드 본사에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상품의 분실시 관리 부실 책임을 지고 매장 샵매니저가 브랜드 본사에 변상해야 합니다.

 

 

아니면 도둑을 잡아내서 변상을 받아야하는데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경우 CCTV 위치도 제한되어 있고

 

매장내에 CCTV를 별도로 설치하고 싶어도 백화점에서 허락을 잘 안해줍니다.

 

그렇다고 변변치 않은 벌이에 보안 아르바이트를 돈주고 따로 쓸 수도 없고...

 

 

어떤 패션 브랜드 매장에서는 상품 도난을 막아보고자 

 

매장 앞 마네킹에 입혀두거나, 선반에 진열해 둔 상품에는

 

투명한 낚시줄을 매달아서 분실을 방지하려 노력하시는 모습도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OSS는 늘 생깁니다.

 

(뛰는놈 위에 나는놈 있는듯)

 

 

패션브랜드의 경우 재고조사를 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단품별로 하나 하나 수량을 체크합니다.

 

 

A001 이라는 옷이 있다고 했을때

 

A001 이라는 스타일의 옷에는 블랙, 화이트, 레드 라는 3가지 컬러있을수 있고

 

사이즈도 44, 55, 66 3가지의 사이즈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 44, 55, 66 이라는 표현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만 이해의 편의상 사용합니다.

 

올바른 사이즈 표현방법이 알고 싶으면 기술표준원 사이트를 참고.

 

https://standard.go.kr/KSCI/standardIntro/getStandardSearchListResult.do)

 

△ 기술표준원 치수 표준 사이트

 

 

△ 국가 표준 사이즈 표시 체계(여성복 일부 발췌)

 

 

다시 재고조사로 돌아와서...

 

 

전산상의 데이터로 내 매장의 재고를 봤을때는

 

A001-블랙-44

 

A001-레드-66

 

다른 상품입니다.

 

(제품번호, 즉 품번 상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요.

 

또는 업체별로 품번은 같지만 컬러나 사이즈만 따로 다르게 표시할수도 있기는 합니다.)

 

 

A라는 상품 일지라도

 

컬러, 사이즈 속성의 단계까지

 

세부적으로 구분되어 보여지는 품번 단위를 보통 단품이라고 부르고

 

SKU (에스 케이 유)단위라고 하기도 합니다.

 

 

재고조사의 기본은 SKU 단위로 수량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A001 이라는 옷이 우리 매장에 총 10장 있다고 할 때

 

컬러, 사이즈별로 어떤 옷이 몇장씩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을 해야

 

 

브랜드 본사 입장에서도 어떤 컬러와 어떤 사이즈가 많이 팔리는지

 

그리고 어느 매장에 어떤 컬러, 사이즈가 많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매장별로 정확한 단품별 재고 데이터가 확인이 되면

 

이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옷을 만들때

 

특정 컬러를 집중적으로 만든다던지

 

일부 사이즈는 소량만 만든다던지 하여

 

재고가 최대한 남지 않게 하고 완판의 신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보통 브랜드별 전산 시스템상에서 재고수량은

 

매출수량 데이터와 연계되어있습니다.

 

 

우리 매장에 들어온(=출고된) A001-블랙-55 의 수량이 5장 이라면

 

판매가 3장 일때

 

A001-블랙-55 의 재고는 자연적으로 2장이 됩니다.

 

 

재고조사는

 

A001-블랙-55 가 실제로 2장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전산에 2장 있다고 뜨던데 실제로 2장이 있느냐를 확인!)

 

 

재고조사를 하는 방법으로는

 

 

① 매장의 재고리스트를 출력해서 실물 상품과 일일이 대조하는 방법

 

   (또는 전산 시스템에 실물이 몇 개 있는지를 스스로 입력하는 방법;;)

 

 

② 매장의 실물 상품을 핸드터미널 같은 기계를 이용해서

 

하나하나 바코드 스캔(SCAN)작업을 쫘악~ 한 후에

 

최종 스캔데이터를 노트북에 전송하여 전산 수량과 비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재 방법은 매장의 재고 수량이 적거나, 수량은 많지만 SKU가 적을 경우에 유용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재고 수량이 많고, 같은 상품일지라도 매장 여러곳에 퍼져있을 경우에 유용합니다.

 

 

패션브랜드 매장의 경우 똑같은 상품이라도

 

어떤 것은 매장에 진열되어 있고, 어떤 것은 창고에 보관되어 있으니

 

바코드 스캔방식이 유용합니다.

 

 

단, 바코드 스캔방식으로 재고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상품마다 가격택이라던지 케어라벨에 반드시 상품의 속성이 들어간 고유의 바코드가 있어야 합니다.

 

(예 : A001-블랙-55 의 바코드 → 8801234 001551

       A001-블랙-66 의 바코드 → 8801234 001661

 

같은 스타일의 옷일지라도 컬러와 사이즈에 따라서 바코드가 구분되어 있어야

SCAN 작업후에 어떤 상품을 스캔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유니클로 가격택 참고. 소프트터치터틀넥T 라는 스타일의 옷에

    네이비컬러, M사이즈 옷의 바코드는 2000074813856 입니다.

    같은 옷이라도 다른 사이즈나 다른 컬러라면 바코드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바코드 스캐너(핸드터미널)가 있어야 합니다. (스캐너 전용 프로그램도 컴퓨터에 깔려있어야 함)

 

 

 

▲ 유선 스캐너 방식. 노트북에 꽂은채 사용해야해서 이동성에 제한이 있으나 싸다. (5만원 내외)

 

 

 

▲ 무선 핸드터미널 방식. 매장안을 들고 돌아다닐수 있어 휴대성이 좋으나 비싸다. (60만~70만원선 정도)

 

  

재고조사는 보통 매장 영업이 끝나고 나서 진행합니다.

 

 

영업중에는 고객의 쇼핑에 불편이 되기도 할 뿐더러 (사실은 백화점에서 못하게 해서)

 

판매데이터에 따른 재고수량 데이터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수량의 변동이 없는 영업 종료후에 합니다.

 

 

그래서 매장이 크고 재고수량이 많을수록 재고조사하면서 밤은 더욱 깊어갑니다.

 

(물론 재고조사 인원을 많이 쓰면 됨. 하지만 야간 인건비가...) 

 

 

하지만 너무 밤늦게까지 재고조사를 할 경우 다음날 영업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재고조사만 대행해주는 업체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샵매니저가 자리를 비울수 없는건 마찬가지지만 ㅜㅜ)

 

 

업체들은 그들만의 장비와 그들만의 노하우로 재고조사 매장에 인력을 보내어

 

신속 정확하게 재고조사를 대신해주면서

 

보통 기본요금+ 재고 수량당 OOO원의 요금을 받습니다.

 

 

유니클로나, ZARA, GAP 등 SPA 브랜드처럼 매장 재고가 어마어마할 경우

 

단위 수량(보통 옷은 PCS '피스' 단위로 부름)당 금액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면에

 

 

수량이 많지 않은 브랜드의 매장은 단위 금액을 크게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10년 짬밥상 재고조사 비용은 매장의 재고수량에 따라 PCS당 70원~300원선)

  

 

하지만 아무리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낱장 스캔 방식으로는

 

생산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피같은 시간과 비용!)

 

 

오래전부터 RFID 방식의 재고 관리 기술이 많이 개발되고는 있으나

 

오차율이 높아서 상용화되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류의 케어라벨 안에 RFID칩을 하나하나 붙여서 센서 감지기를 통해 재고를 파악한다는 내용)

 

 

 

△ 출처 : ADT 시큐리티 웹사이트. 저 핸드터미널을 들고 쓰윽~ 지나가기만 해도

    창고안의 모든 재고가 파악 된다는 내용.

    (https://www.adtsecurity.co.kr/product/productinfo_14.asp)

 

 

이와 같은 재고조사는

 

샵매니저가 자체적으로 실시할 경우에는 사실 언제라도 할 수 있지만

 

 

브랜드 본사에서 직접 나와서 하게 되는 경우에는

 

시간적인 제약과 (밤에 주로 작업하므로 다음날 근무가 어려울 수 있음)

 

물리적인 제약 (본사가 서울이고 매장이 지방인 경우)으로 인해

 

자주 실시 하기는 어렵습니다.

 

 

(매장이 많을수록 더더욱!! A브랜드의 매장이 전국에 100개라면

 

 3일에 한번씩은 본사에서 재고조사 가야 1년에 한번이라도 한다는 얘기.)

 

 

이런 재고조사는 실시하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장단점은 있습니다.

 

 

- 브랜드 본사 인력일 경우 : 재고 LOSS 예외 사항에 대한 파악이 빠르다. 확실하다.

 

                                      밤새 일해서 다음날 업무 지장. 출장시 출장비 발생.

 

- 외부 업체에 맡길 경우 : 단순 실물 수량 카운팅만 한다. LOSS 예외 사항에 대한 분석 불가.

 

                                    본사인력은 편하다. 근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 공통사항 : 샵매니저와 매장 직원들은 밤새 피곤하다.

 

                   그렇게 매장을 지켰는데도 LOSS나면 허탈하다.

 

 

재고조사를 하다보면 매장에서도 모르고 있었던

 

LOSS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될 뿐만 아니라

 

단품별로 잘못 관리된 재고에 대해서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예: 전산 상에는 블랙컬러 1장 / 화이트컬러 3장인데

      실물은 블랙컬러 3장 / 화이트컬러 1장인 경우. 재고조사를 통해 바로잡을수 있음) 

 

 

하지만 LOSS 금액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자

 

일부 매장에서는 해서는 안 될 전산조작을 하기도 합니다.

 

 

재고조사의 LOSS를 숨기기 위한 전산 조작에 관한 내용은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7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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