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유통 꿈나무

제7회 유통산업주간 개막 컨퍼런스 참석후기

by STEVE YUN 2019. 11. 11.
반응형

[ STEVE YUN 유통 아는척 하기 ]

 

11. [유통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참석 후기

 

사람이 꽉찬 대회의실

2019년 빼빼로데이(11월11일)입니다.

 

11번가에서는 11절 행사로 쿠폰을 마구 뿌려주는 날이기도 하구요.

 

 

제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정은 바로 오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유통 컨퍼런스에서 어떤 정보를 얻을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지금껏 들었던 유통 관련 세미나, 컨퍼런스 중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물론 개인의 경력이나 경험이나 관심도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는건 당연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유료, 무료' 컨퍼런스 구분안하고 제일 좋았습니다.

 

 

11월 11일이 유통주간 첫날.

전 비록 11월 11일 컨퍼런스밖에 신청하지 않았지만

 

이정도로 스타트를 했다면 둘째날, 셋째날 세미나도 나름 기대가 됩니다.

 

 

첫날 자세한 컨퍼런스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타벅스의 누런 조명 아래서 자료 사진 찍음

 

첫번째 발표는 GS리테일 사장님이 '한국 리테일 산업의 현재와 미래' 를 말씀하셨습니다.

 

인구감소와 디지털 기술의 활용, '소유'에서 '공유'의 시대로 변화 등등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유통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현업에서 트렌드와 유통환경의 변화 모니터링을 매일 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다소 지루하고 따분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뭐랄까... 그냥 사장님 말고 실무자가 나와서 얘기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

 

오랜만에 쓸만한 자료를 받은 기분이랄까...

두번째 시간은 '2020년 경제전망과 유통산업의 대응' 이라는 주제로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저자인 김광석 실장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여기서부터 조금씩 재미가 있었습니다.

 

2019년 경제가 바닥을 치고

 

2020년 반등한다는게 핵심이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증거 사례들을 기반으로 주장을 한 것이지요.

 

 

비록 선진국 그룹 (Group of 4)은 경제성장률이 바닥을 뚫고 계속 아래로 내려갈지언정

 

신흥국들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기에 전체적으로는 성장한다는 내용입니다.

 

 

참고로 반등하는 신흥국 (Rebounding Emerging)의 사례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입니다.

 

기업에서 향후 수출대상국을 선정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베트남에 가서 사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책도 10권 나눠줬는데 전 당연히 못받았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대충만 알고 있던 사실들을 바로 잡아주기도 했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다.

 

'노동 가능한 인구' 가 줄었을 뿐 실제 인구수는 2028년경부터 줄어들고 더 빨라질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고령화사회인지 초고령화사회인지도 확실하게 해줬는데...

 

순서로 보면

 

고령화사회 → 고령사회 → 초고령사회 인데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으로 '고령사회' 입니다.

 

(상식이 하나 늘어난듯한 기쁨...;;)

 

 

이와 관련한 '시니어 비즈니스'의 사례 얘기도 들을 수 있었고

 

'위기'를 '기회'의 요인으로 생각하자는 다소 상투적인 내용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암튼 결론은 2019년에 경제가 저점을 찍어서

 

2020년에는 '체감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 반등이 있을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세번째 발표자료 내용중 일부

 

세번째 발표는 '글로벌 유통시장 주요이슈와 트렌드' 라는 주제로

 

AT커니 코리아 파트너에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같은 주제를 두분이서 나눠서 발표했는데 앞분 발표가 더 재미있었네요.

 

사실 이런 주제로 많은 자료들을 봐왔었지만,

 

 

"내일 황사가 예상된다."

 

온라인에서는 바로 황사대비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오프라인은 빨라야 일주일이다.

 

 

이 아무것도 아닌듯한 예시 문장 하나로 퐉 하고 와닿았습니다.

 

Agile IT System 관련하여 설명했던 부분입니다.

 

 

그동안 '애자일'이라는 단어를 보며 신기한 단어네... 하고 본질은 못보고

 

트렌드 용어에만 신경써왔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만 그랬을수도;;)

 

이 한장의 도표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었을까...

 

이분의 발표내용이 다른곳에서 따온것이든 본인만의 화법이 그랬든지간에

 

미래유통의 지향점을 설명할 때도

 

'꼭 해야하는 것' 이 아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이라고 표현하는 방식이

 

뇌리에 콕콕 박혀버립니다.

 

 

미래 유통의 핵심 요인으로

 

상품(+협력사) / 고객 / 점포 / 본사(+시스템) 

 

를 중심으로 설명을 했는데

 

설명을 안듣고 자료로만 봐서는 아까울만한 내용이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컨퍼런스가 예전엔 안 이랬는데......?)

 

 

짜장면이 먹고 싶어진다

 

네번째 시간은 '배달의민족의 혁신과 미래전략' 이라는 주제로

 

'우아한형제들'의 이현재 이사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원래 이때쯤 되면 우루루 썰물처럼 청중들이 빠져나가기 마련인데

 

생각보다 많이 남아들 계셨습니다.

 

저 또한 '한번 들어나보자' 하는 마음으로 앉아있었구요.

 

 

내용은 회사 자랑이 반, 회사 사업방향이 반이었습니다.

 

(투자를 받기위한 기업소개랄까...)

 

 

그런데 특이한건 이런 뻔한 기업소개가 너무 신선하고 

 

집중이 쫙쫙대는 그야말로 알흠다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배민'을 너무 얕봤달까?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단순 배달앱으로만 봐왔던 배민이 저정도로 준비하고, 투자하고, 시도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다른 기업들은 뭘하고 있었나 할 정도?

 

(국내 대기업 유통사들도 저 정도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곳은 거의 없거나

 

페이퍼 수준일듯)

 

 

너무 많은 정보들을 공개하는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디테일하고,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것들이어서

 

정말 매력적인 (이직하고 싶은?) 회사로 다가왔습니다.

 

집집마다 '주방이 없는 공간' 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배민의 앞날이 '매우 맑음'으로 보였습니다.

 

 

원래 너무 다양한 미래사업들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스타트업들을 보면

 

'저러다 곧 망하겠네' 라는 생각이 들고는 했는데

 

여긴 다르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컨퍼런스 끝나고 바로 스타벅스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곧 문을 닫는지 직원들이 매장 정리를 하고 있네요...ㅠㅠ

 

 

제 컨퍼런스 후기도 여기서 마쳐야 할 듯 합니다.

 

 

오늘 들었던 자료는

 

대한상공회의소에 PDF로 올려도 되는지 확인해 본 후

 

따로 업로드 하거나 하겠습니다.

 

 

울집 힌둥이

 

 

 

 

 

 

 

 

반응형